STX 팬오션, 법정관리 신청
STX 팬오션, 법정관리 신청
  • 황용인
  • 승인 201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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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유동성 위기 극복 못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받아 온 STX 팬오션이 인수 합병마저 어렵게 되면서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팬오션은 지난 7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고 회사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과 함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STX팬오션은 그 동안 벌크선 운임의 급격한 하락과 시황 회복 지연, 선박 공급 과잉, 장기 용선 계약의 부실화, 유류비 부담 상승, 거래처 부실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와 손실 발생, 신규 선박 도입에 따른 부채와 상환 원리금 증가 등 여러가지 이유가 맞물려 결국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팬오션은 지난 2002년 범양상선 당시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11년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사태를 맞았다.

STX팬오션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2000억원 규모이며 부채는 1분기말 기준으로 모두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법원이 STX팬오션의 회생절차를 받아들이게 되면 채권자는 강제집행할 수 없으며 일정 금액 이상의 채무 변제에 대해서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시황 하락과 공급 과잉 현상이 가까운 미래에는 해소될 것이며 고가의 장기 용선계약 조정으로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고 회생절차를 통한 인수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회생 절차가 개시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나고 거래 업체와 종업원의 피해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STX건설이 이미 지난달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이밖에 ㈜STX,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등 5곳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들어갔거나 협약을 신청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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