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도 평생 자신의 끼를 살려야
기술자도 평생 자신의 끼를 살려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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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수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공학박사)
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이자 기계공학분야 중 용접공학 분야의 전문기술자이다. 필자는 용접공학 분야 중 학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TIG 용접에서 아크 압력을 측정하고 응용하는 기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필자가 평생 내 자신의 끼를 살리며 살아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다양하고 많은 직업이 있지만 기술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젊은 예비 기술자와 산업현장에서 오늘도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많은 기술자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술자도 평생 자신의 끼를 살리는 자세로 살아가자’이다.

주말에 관심을 갖고 시청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중 ‘불후의 명곡’이라는 것이 있다. 이 방송은 선배가수가 출연해 있고 후배 가수들이 선배가수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편곡해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다. 노래하는 가수들에게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은 ‘저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서 끼가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끼가 넘치고 노력하는 가수가 경연에서 항상 우승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필자는 기술자가 갖추고 살아가야 할 끼를 ‘평생 공부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노래하는 가수가 자신의 끼를 충분히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듯이, 기술자도 자신의 분야의 끼를 살려 열심히 땀을 흘리는 자세로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모 그룹 회장의 특강을 들으면서 강의 내용에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강의의 요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려면 ‘자신이 도전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상황 파악을 충분히 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이다. 회장께서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말씀하셨지만, 필자는 그것이 바로 ‘자신의 끼를 살리며 평생 살아가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30여년 전 중소기업에서 제관과 용접분야의 현장 기술자로 근무하면서 필자가 작업하고 있던 기계 옆에는 항상 영어사전을 두고 일을 했다. 물론 현재 폴리텍대학 교수로 근무하며 내 책상 위에는 항상 영영사전, 독일어 그리고 일본어 사전이 놓여져 있다.

평생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하여 늘 변함없는 자세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누구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주어진 시간 중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대한 신기술과 응용기술을 항상 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하며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오동수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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