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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교동초등학교(교장 이영희)는 13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천연염색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4학년·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연염색체험은 함안의 천연염색단체인 ‘쪽물에 하늘 담그기(대표 조정란)’의 재능 기부로 홀치기 기법을 활용하여 보조가방에 쪽물로 염색을 하는 체험을 가졌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문구점에서 파는 인공적인 물감 대신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재료로 얻은 고유한 색으로 자신의 가방을 물들여 봄으로써 자연의 위대함을 한껏 느낄 수 기회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혼자서 하기 어려운 염색체험을 친구들과 함께 도와가며 함으로써 친구와의 우정을 더 돈독히 하고 더불어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체험이었다.
이번 염색체험에 참가한 6학년 박민균 학생은 “물감보다 나뭇잎으로 염색이 더 잘 된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다. 두꺼운 보조가방을 혼자서 주물주물 염색하면 힘들었을텐데 친구들과 함께해서 손쉽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동초 이영희 교장은 “맞벌이 가정이 맞은 교동초 어린이들이 가정 내에서 부모님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기 힘든 실정인데 이렇게 뜻깊은 체험활동을 학교에서 할 수 있어 참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문화체험의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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