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지역환원 창원시도 힘 실었다
경남은행 지역환원 창원시도 힘 실었다
  • 이은수
  • 승인 201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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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인사 참여 인수대책위 구성
창원시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에 힘싣는다
창원시는 13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시장 주재로 경남은행 노조간부와 간담회를 열고 의회, 학계, 상의, 경제인이 참여하는 경남은행 인수대책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창원시가 경남은행의 지역환원 민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원시는 13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박완수 시장 주재로 경남은행 노조간부와 간담회를 열고 의회, 학계, 상의, 경제인이 참여하는 경남은행 인수대책 위원회를 꾸리고, 금융감독위원회를 비롯한 중앙 요로에 대정부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박완수 시장은 다음주 청와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의 당위성을 직접 전할 방침이다.

이날 경남은행 박재노 노조위원장은 “경남은행이 타 지역 자본에 흡수될 경우 지역자본 역외유출과 지역 고용, 중소기업 지원기능 약화 등 지역 상실감이 우려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남 울산 지역자본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지역환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남은행 매각시 지역컨소시엄에 우선협상권이 부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완수 시장은 “경남은행은 1970년 우리 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돼 지역민들과 함께해온 향토은행으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공적자금 투입 후 1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뤘고, 최근 2년동안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경남은행의 지역환원 민영화에 공감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창원시민들과 함께 있는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98년, 99년 도민 모두 경남은행 살리기에 동참했고, 경남무역관등 부산에서 독립한 경남기관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이 결집했는데 경남의 독자권을 가지려던 노력이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과 도민의 정서에 역행하는것이라며, 이에 대해 중앙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고 오는 6월 19일 창녕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제59차 정기회에서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위한 결의문 상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창원시 경남은행 인수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경남은행 분리매각 지역환원을 위한 지원방안 강구 △청와대, 금융감독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 방문 △경남은행 지역환원 범시민 분위기 확산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 상의와 창원시, 경남도, 울산시 등 참여하고 있는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갖고 ‘지역 컨소시움에 우선협상권 부여 요청’ 성명서를 채택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국회에서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경남은행 지역환원 민영화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17일에는 경남은행 노조 주관으로 국회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26일 경남은행이 소속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재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금융지주에 있는 자회사 중 2개 지방은행은 따로 떼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요지로 발언, 경남은행, 광주은행은 우선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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