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화·자립화 총력
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화·자립화 총력
  • 강민중
  • 승인 2013.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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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제 초청, 캐나다전시관 운영 등 구체화

제전위원회

14일 오후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3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총회에서 최용호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졸업을 앞두고 자립축제로의 길을 모색한다. 하지만 대표축제 졸업 이후 일부 국비지원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어 이에 대한 준비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축제로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진다. 올해 축제에는 캐나다 특별 전시관이 운영되고 캐나다 관광객, LA한인회가 올해 축제를 방문한다.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한 학술용역 의뢰 등도 계획하고 있어 축제 세계화를 위한 준비는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제전위원회의를 갖고 임원선출과 올해 행사계획, 예산안을 심의 승인했다. 올해 축제예산 35억6200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으며, 제전위원장으로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추대했다. 부위원장은 양혜영 도의원, 강길선 시의원, 장일영 진주문화예술재단 부이사장을 맡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대표축제 예산 중 국비 2억원이 삭감된 것에 대한 대책과 대표축제 졸업 이후 예산문제에 대한 제전위원들의 고민과 질문이 이어졌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올해 국비 지원금액은 6억원으로 지난해 8억원에서 2억원이 줄었다. 이는 유등축제의 평가절하에 따른 삭감이라기 보다는 올해 최우수 축제들이 더 늘어나면서 대표축제의 예산을 조금씩 최우수 축제에 나눠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금액도 올해 대표축제 졸업으로 내년부터는 받을 수 없게된다. 이에따라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은 내년도 국비 지원확보를 위해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진현철 진주시 복지문화국장은 “대표축제를 졸업하더라도 정부의 지원이 완전히 끊기는 것은 아니다. 축제의 가능성을 보고 3억원 범위내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국비 삭감보다는 내년도 예산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안동하회탈축제의 경우 대표축제 졸업 후 3년 동안 3억원씩 지원받았고 보령머드축제도 올해 3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세차례에 걸쳐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지원에 대한 요구를 했고 희망적인 이야기도 들었다. 특히 김재경·박대출 양 국회의원들도 내년 후속 지원에 초점을 맞춰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내년도 국비지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이번 삭감된 부분에 대해서는 “꼭 지원금이 아니더라도 한국관광공사 등을 통한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 행사 세부계획안을 확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행사들 속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다. 지난해 축제의 현장으로 재구성해 선보였던 임진왜란의 중심지 진주성은 올해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임란 420년 맞는 해인 만큼 400년전의 진주성 모습과 선조들의 생활상, 진주성 전투를 더욱 생생하게 재현한 진주만의 축제로 꾸민다. 지난해 진주성내 700여기의 등을 전시했다면 올해는 300기 늘어난 1000여기를 전시한다. 한국인의 삶, 태어나서 마지막까지의 생애를 등으로 표현하며 진주의 우물복원, 용다리의 전설 등 축제에 스토리를 부여한다. 행사장도 호국사, 서장대까지 확대돼 진주성 전체를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진주성내 외각을 도는 1.2㎞구간의 진주성 둘레길도 만든다. 진주성 공북문을 시작으로 북장대, 호국사, 서장대, 남문까지 등을 설치하고 테마별로 연인의 길, 명상의 길, 충절의 길 등으로 나눠 의미와 재미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는 남강유등축제의 해외진출과 발맞춰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및 6·25참전 60주년을 기념하는 캐나다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캐나다 부스에는 유등축제가 초청됐었던 캐나다 오타와시 및 윈터루드 축제 홍보 영상 상영과 캐나다 관련 홍보 리플렛을 배부한다.

이외에도 지난 축제이후 네티즌들과 방문관광객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었던 유람선 확대도 지난해 2대에서 3대로 확대 운영되며. 읍면동 상징등은 LED전구로 교체된다. 진주 관문에는 대형 유등이 자리해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입구에서부터 축제 진주의 설렘을 느끼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용호 제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의사를 밝혀 왔다. 특히 2017년까지 캐나다 나이아가라축제에도 초정될 것으로 보인다.유등축제의 세계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축제의 세계화와 같은 진주문화의 수출은 결국 지역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동반 수출하게 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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