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주력 지종 바꾼다
무림페이퍼 주력 지종 바꾼다
  • 임명진
  • 승인 201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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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설비투자, 산업용 인쇄용지로 특화
진주시 상평동 소재 무림페이퍼가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주력 지종 전환 등의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17일 제지전문 무림그룹의 대표기업인 무림페이퍼(대표 김인중)에 따르면 내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인쇄용지 생산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인쇄용지 중심으로 주력지종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최근의 제지업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불황 속에서도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무림페이퍼의 강한 의지로 비쳐지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로 주력지종을 전환하면서 향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의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초부터 핀란드의 세계적인 제지컨설팅사인 포리(Poyry)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왔는데 최근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지종전환과 설비투자를 확정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500억 원 투자는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는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컨설팅 결과 더 이상 인쇄용지 생산으로는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다 수익성이 높은 지종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을 받아 내부검토를 통해 이번 설비투자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무림페이퍼의 이번 설비투자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모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래가치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번 주력지종 교체로 미래지종에는 라벨지와 디지털 인쇄용지, 식품포장 용지 등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지종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에서 유일한 전문기계로 특화시키는 라벨지의 경우는 포장산업의 발달로 세계적으로 연 300만t의 시장이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무림페이퍼의 차세대 주력지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림페이퍼는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신규지종의 판매는 국내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무림그룹은 이번 무림페이퍼의 산업용 인쇄용지의 특화생산으로 무림P&P는 인쇄용지 전문, 무림SP는 특수지 전문기업으로 각각 특화시켜 그룹 내 제지 3사의 지종전문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진주공장_내부
진주공장 내부 전경
무림(김인중사장)
김인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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