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 해산 거부 “내 갈길 가겠다”
경남도가 문화 관련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해 문화예술진흥원 발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영상위원회가 해산을 거부하고 나서 도의 문예기관 통합이 출발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문화재단, 문화콘텐츠진흥원, 영상위원회 등 3곳을 통합해 7월 1일자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홍준표 지사 취임후 3개 기관 통합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말 영상위에 통합 방침과 신규 사업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 문화 관련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할 경우 유사 업무를 조정해 능률과 전문성을 높이고 연간 운영비 5억9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예기관의 한 축인 경남영상위원회(위원장 정한용)가 해산하지 않고 독자 생존 방침을 밝힘에 따라 신설되는 문예진흥원과의 관계설정에 미묘한 부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영상위원회는 지난 1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당연직 이사인 최낙영 도문화관광체육국장이 제출한 해산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경남영상위원회는 경남도의 지도감독에서 벗어나 독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된다. 영상위는 그동안 경남도와 창원시로부터 한 해 6억~5억5000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이 끊기게 된 영상위는 회비와 수익사업, 기부금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야 한다.
전태섭 사무국장은 “자발적 민간기구가 영상위원회 취지에 맞기 때문에 일단 회원들 회비로 운영해보고 되지 않으면 그때 해산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영상위의 독자노선 표방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내 콘텐츠영상사업부에서 기존 콘텐츠진흥원과 영상위원회 사무를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상분야 인력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영상위가 ‘목적달성을 위한 활동이 없을 경우’ 청문 절차를 거쳐 1년 안에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도비보조금 집행중단과 반환도 영상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영상위는 민간기능을, 문예진흥원 영상관련 부서는 도비보조사업을 하게 되면 기능중복과 충돌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문예진흥원 발족은 단순히 기관 통폐합이 아니라 효율적인 문예기능의 집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문화재단, 문화콘텐츠진흥원, 영상위원회 등 3곳을 통합해 7월 1일자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홍준표 지사 취임후 3개 기관 통합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말 영상위에 통합 방침과 신규 사업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 문화 관련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할 경우 유사 업무를 조정해 능률과 전문성을 높이고 연간 운영비 5억9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예기관의 한 축인 경남영상위원회(위원장 정한용)가 해산하지 않고 독자 생존 방침을 밝힘에 따라 신설되는 문예진흥원과의 관계설정에 미묘한 부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영상위원회는 지난 13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당연직 이사인 최낙영 도문화관광체육국장이 제출한 해산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경남영상위원회는 경남도의 지도감독에서 벗어나 독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된다. 영상위는 그동안 경남도와 창원시로부터 한 해 6억~5억5000만 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금이 끊기게 된 영상위는 회비와 수익사업, 기부금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야 한다.
전태섭 사무국장은 “자발적 민간기구가 영상위원회 취지에 맞기 때문에 일단 회원들 회비로 운영해보고 되지 않으면 그때 해산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영상위의 독자노선 표방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내 콘텐츠영상사업부에서 기존 콘텐츠진흥원과 영상위원회 사무를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상분야 인력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영상위가 ‘목적달성을 위한 활동이 없을 경우’ 청문 절차를 거쳐 1년 안에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도비보조금 집행중단과 반환도 영상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영상위는 민간기능을, 문예진흥원 영상관련 부서는 도비보조사업을 하게 되면 기능중복과 충돌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문예진흥원 발족은 단순히 기관 통폐합이 아니라 효율적인 문예기능의 집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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