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높고 식감 좋은 신품종 단감 ‘태추’
당도높고 식감 좋은 신품종 단감 ‘태추’
  • 임명진
  • 승인 201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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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잘 생기는 특성' 소비자 대상 적극 홍보 필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품종 특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고 재배방법도 정립되지 않은 ‘태추’ 단감에 대한 재배요령과 품종 특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은 우리나라 단감 주산지라고해도 무방할 만큼 많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고, 품질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 매년 농촌진흥청이 실시하고 있는 탑프루트 과일 평가회를 통해 입증되어 왔다.

재배 중인 단감의 90%이상은 ‘부유’ 품종이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조생종 단감 등 신품종이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다양화하고 있다. 그 중 중생종인 ‘태추’는 최근 단감재배농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신품종이다.

중생종이면서 완전단감인 ‘태추’는 지난 199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과실이 큰 편에 속해 무게는 250g내외이며, 당도는 ‘부유’에 비하여 2도 Brix 정도 높고, 아삭거리는 육질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태추’ 품종은 특성상 재배가 까다로운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과실에 상처와 흠이 발생하는 오염과 발생이 많다는 것이다. 과실의 꼭지를 중심으로 껍질에 둥근 띠 모양의 무늬(윤문)가 나타나면서 그 위에 잔 균열 잘 일어나 비상품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윤문 현상은 특히, 재배과원의 관리 상태에 따라 발생정도가 달라지는데, 과원이 습하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제초, 수형관리 등으로 과원의 습도를 낮추어 발생 정도를 줄일 수는 있다. 그러나 품종 특성상 윤문과 발생을 100% 방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의 ‘태추’ 품종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윤문 발생 과실의 당 함량이 15.8∼17.3도Brix로 정상과에 비해 2도Brix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실의 딱딱한 정도인 경도는 윤문이 발생한 과실과 정상과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농업기술원 손지영 연구사는 “태추품종은 윤문이 발생했다하더라도 실제 맛과 식감은 오히려 우수하다는 것이 시험결과 입증되었기 때문에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유통 과정에서의 오해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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