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 금산리에서 한 어미백로가 새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여름철새 백로는 산란기인 5,6월 높고 전망이 좋은곳에 둥지를 짓고 3-7개의 알을 낳은 뒤 번식한다. 따라서 새끼들이 있는 둥지는 그늘이 없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데, 백로부부는 교대로 3-4시간씩 먹이 사냥을 나가며 상대방이 돌아 올 때까지 태양의 방향에 따라 몸을 돌려가며 새끼에게 그늘을 만들어준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 어미의 그늘에 있는 새끼들도 더위에 지쳐 먹이를 달라고 어미의 부리를 물고 늘어지는데, 이때 어미는 목에 감춰둔 먹이를 한 마리씩 토해내 새끼들을 먹인다. 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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