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고민 속 NC, 반등 이룰까
불펜 고민 속 NC, 반등 이룰까
  • 박성민
  • 승인 201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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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프로야구 순위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진격하는 엘·롯·기(LG, 롯데, KIA)는 무서운 상승세로 1위 삼성과의 승차를 3.5게임 차로 줄였고 선두권 싸움을 달리던 넥센은 연패에 빠지며 앞선 3팀에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 SK는 순위싸움에 함께하지 못하고 뒤쳐진 형국이다. NC는 아직 8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구동성’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신생팀으로 승률이 4할에 육박하고 있고 9위 한화와의 게임차도 6게임으로 벌려놨다. NC가 6월의 마무리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 LG신바람 재우고 넥센 기 살려줬네

선전한 한 주였다. 리그 전반에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알리고 있는 LG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고 목동원정에서도 1승을 추가했다. 특히 LG는 6월 한 달 동안 승률이 8할이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NC는 첫 경기 역전패의 분위기 속에서도 2차전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승리하는 등 LG전 5승 0무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목동 원정은 아쉬웠다. 상대가 7연패에 빠진 넥센이었기 때문이다. NC는 첫 경기를 4-1로 가볍게 제압했으나 2차전을 에릭의 완투에도 불구하고 끝내기 폭투로 내주고 말았고 3차전은 불펜 붕괴에 눈물 흘리며 연패로 진입했다. 김경문 감독은 “근래에 선수들이 찬스에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 마무리는 이민호다

페넌트레이스 3개월이 지나가지만 NC의 불펜 퍼즐은 아직 미완성이다. 김경문 감독은 넥센과의 경기 후 “앞으로 불펜 강화에 힘쓰겠다”며 지금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리그 최정상권이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군으로 콜업된 김진성은 지난 19일 LG전 이병규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움을 남겼고 23일 넥센전 최금강과 노성호도 잇따라 선잘 투수의 승계주자와 쐐기 홈런을 내주면서 추격의 의지를 꺾고 말았다. 특히 손민한의 선발 합류로 마무리 전환이 고려됐던 이재학의 보직변경이 실패한 상황에서 NC는 다시 이민호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민호는 22일 넥센전에 등판해 8회 터프한 상황임에도 1⅓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5세이브를 신고했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이민호가 마무리를 맡고 임창민-이상민으로 필승조가 중간을 받치게 된다. 아기공룡 이민호가 손민한의 조언아래 어떤 모습을 으로 성장할 찌 궁금해 진다.

◇ 거인과 곰 사냥에 나선다

NC는 이번 주 사직 원정경기와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롯데는 최근 투·타 모두 힘이 붙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SK와의 문학 원정을 1승 2패로 마감했고 경기 내용이 팽팽했던 만큼 불펜진의 소모도 상당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단했던 롯데의 불펜진 SK전에 균열의 움직임을 보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또 경남 라이벌전으로 김 감독이 언급했던 쉽게 지지 않은 경기를 펼친다면 다시 한번 위닝시리즈를 기대할 만 하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손민한의 등판이다. 손민한은 일정상 오는 27일 등판할 예정이다. 그의 등판이 성사된다면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주중 3연전 중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손민한의 등판은 하늘만이 알고있다. 두산은 최근 불펜진이 완전히 붕괴되며 리그 6위로 처져있다. 특히 대량 득점을 자주 허용하며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노출했다. NC는 이미 지난 달 12일 잠실전에서 무려 17점을 뽑아내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김 감독의 용병술이 더해진다면 5할 승부를 가져 갈 수 있을 것이다. NC가 마른 장마와 불펜 불안을 뚫고 연패탈출을 할 수 있을지 팬들이 눈이 사직으로 향하고 있다.


NC 6월 23일 목동전
경기내용을 좋았지만 역설적으로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NC가 경기내용 만큼 성적으로 보여주며 6월 마무리를 할 수있을까. 지난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노진혁이 득점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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