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풍성한 여름축제가 피서객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7월24일~8월4일)=올해로 13회째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연극, 전통과 놀다’를 주제로 하는 ‘판굿놀음 배돌석이’가 개막작이다.

밀양연극촌은 평소 주말에만 공연이 있지만 축제기간에는 주중에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에 맞춰 개화하는 주변 연꽃도 볼거리다. 공연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축제사무국(055-355-19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거창국제연극제(7월26일~8월11일)=지역축제와 연극의 성공적인 결합으로 평가받는 거창국제연극제는 거창군 수승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거창은 덕유산을 중심으로 가야산과 지리산을 끼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다.

17일간 해외공식 초청작 7편을 포함해 12개국 51개 단체가 총 200회의 공연을 펼친다. 낮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연극을 관람하는 알찬 휴가를 원한다면 고려해봄 직하다. 공연문의=(055-943-4152~3).

◇당항포대첩축제(7월26일~8월4일)=공룡나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린다. 당항포관광지 내 공룡엑스포 행사장은 최근 오토캠핑장으로 더욱 잘 알려진 곳이어서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항포대첩축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낮에는 이순신 가면 만들기, 거북선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밤에는 가족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된다. 주말(금, 토, 일)에는 밤 9시부터 불꽃쇼도 진행된다.

◇황강레포츠축제(7월27~28일)=합천군 황강레포츠공원에서 열리며 축제의 백미인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28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주최측은 강 위를 달리며 땀에 흠뻑 젖어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라토너는 7월10일까지 홈페이지(http://합천마라톤.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회에 앞서 전야제, 모래풋살대회 등 부대행사와 맨손 은어잡기, 워터파크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거제 ‘바다로 세계로’(7월31일~8월4일)=물 맑기로 소문난 구조라·와현 해수욕장과 지세포 조선테마파크 등 거제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바다와 해변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포츠와 레포츠, 놀이를 망라한 전국 최고의 바다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