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국대지휘봉 놓은 최강희와 맞짱
페트코비치, 국대지휘봉 놓은 최강희와 맞짱
  • 최창민
  • 승인 201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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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페트코비치감독(왼쪽)과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경남FC 페트코비치 감독이 최근 국가대표 감독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강희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오는 30일 전주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5년 동안 이어온 전주 원정 ‘무승의 고리’를 끊을 참이다.

지난 대전전에서 승리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페트코비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전북현대로 복귀하는 최강희와 맞붙게됐다.

최감독은 2016년 12월까지 전북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그해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과 2011년 K리그 우승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1년 1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최 감독은 한국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고 1년6개월 만에 전북으로 복귀하는 하는 무대다

경남은 지난 2007년 8월19일 전북 원정서 3-2로 이긴 후 5년 가까이 완산벌에서 열린 9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1무8패).

특히 지난 2010년 5월2일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전주성 전투’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열세를 기록 중.

하지만 페트코비치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전력을 재편, 상승세로 반전한 경남은 이번 주말 전북 원정이 ‘전주성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상하이 초청대회에서 예열한 경남은 지난 23일 양산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소나기 골을 퍼부우며 6-0 대승을 거뒀다. 창단 후 K리그 최다 득점 승리이자 최다 골 차 승리. 페트코비치 감독의 데뷔전 대승이자 분위기 대반전의 신호탄이었다.

원톱으로 변신한 부발로(2골)와 시즌 초반 2군을 오갔던 김형범(2골)의 화려한 부활이 주목할 부분. 여기에 3-0으로 리드한 이후 이어진 후반서도 강승조, 이재안 등이 추가골을 추가하며 골 퍼레이드를 벌인 대목은 경남이 확실히 공격적으로 환골탈태 했다는 증거인 셈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전북이 강한가?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면서 “지난 30년간 수도 없이 정상의 대표팀 혹은 클럽팀을 만났지만 한 번도 주눅 든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전북 원정에서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한경기를 쉰 보산치치가 가세한다. 여기에 부발로, 강승조, 이재안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가 날개를 펼 예정. 중앙 수비수 스레텐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부상서 돌아온 루크가 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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