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의 선구자 ‘산청문화원’
지역 문화의 선구자 ‘산청문화원’
  • 원경복
  • 승인 201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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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 사업 문화관광부·연합회 공모사업 선정
문화유적탐방 중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대장군 숭무전에서
문화유적탐방 중 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대장군 숭무전에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청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원은 올해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원 연합회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에서 어르신 실버음악단·산음골 마당극단·할머니 말풍선교실·어르신문화학교인 자연염색 배우기 등 4개 사업이 공모에 선정, 44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아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청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문화학교와 37개 분과에서 약 56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등 지역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 산청문화원의 활동상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현재 산청문화원의 분과활동은 사군자반·전통무용·서예교실·전통 민화·건강 체조·어린이 전통예절교실 등 분과별로 구성돼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각 분과 회원들은 여기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매년 문화 학교 발표회를 통해서 군민들에게 선보여 정서 함양과 지역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문화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분과 위원회와 문화학교에서는 실생활에 접목한 차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 회보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군민들에게 문화원의 활동상황을 알려줌으로써 문화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참여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 이외에도 문화 가족들의 문화유적 순례, 문화학교 발표회, 지리산 산신제와 신의 류의태 선생·의성 허준선생 추모제와 전국 한글 학생 백일장을 비롯한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 등 크고 작은 많은 행사로 군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할머니이야기 말풍선 강의 중
‘문화나눔봉사단 할머니 이야기 말풍선 교실’에서 어르신들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린이 전통예절교실 운영…인성교육 실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라나는 세대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전통예절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산청문화원은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해 명실공히 선비의 고장이라는 산청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교육으로 밝고 맑은 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전통예절교실은 개강 시 신청한 어린이 수강자 모두가 낙오없이 졸업함으로써 참가한 어린이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문화원 연합회 공모사업도 ‘순조’

산청문화원은 2013년도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문화원 연합회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44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이 지원금으로 어르신 문화학교 자연염색 및 생활소품 만들기반과 ‘문화나눔봉사단 할머니 이야기 말풍선 교실’, 그리고 실버음악봉사단과 어르신 문화학교 마당극단을 개강했으며 순조롭게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사업들은 농촌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 참여로 정서함양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래되어 오는 우리 전통 이야기 구현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직하고 바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신교육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자연을 색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법으로 옷감 또는 의류·침구류·스카프 등에 자연의 색을 표현함으로써 잊고 지냈던 옛정서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아가 소득이 되는 일자리 창출 등에 그 목적이 있다.

또한 문화로부터 소외된 어르신들의 지역문화행사 참여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 등으로 여가활용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개설했다는 것이 문화원의 설명이다.

특히 한마음 음악봉사단과 산음골 마당극단은 배우는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동아리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으며, 관내 크고 작은 축제나 행사와 그리고 각종 복지시설을 방문 출연하여 지방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별화된 문화유적 순례…회원들 호응도 높아

지난 달 22일에는 3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한 문화유적탐방에는 산청문화회원들의 넘치는 문화열기를 보여주었다. 산청문화원 문화유적 순례단은 타 지역 문화원 문화 순례단과 달리 매 회 약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순한 유적 탐방이 아닌 옛것을 지키고 보존하는 데 그 의미를 둔 것이 특색이다.

김태훈 원장은 “임기동안 아름다운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찾아내고 이런 전통문화가 현대 문화와 어우러져 전승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문화학교와 문화원의 분과 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고 문화 활동을 통해서 군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3만5000여 군민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문화원 경영시대를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자연염색및 생활소품 만들기 개강식
자연염색및 생활소품 만들기 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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