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최초 무교섭 임단협 타결 조인식
KAI, 최초 무교섭 임단협 타결 조인식
  • 이웅재
  • 승인 201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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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 하성용)(이하 KAI)이 창립 후 최초로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KAI는 2일 오전 11시 30분 항공기동 대회의실에서 하성용 사장과 정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갖고, 사내·외 당면현안 극복에 노사협력을 결의했다. KAI는 당면한 주요 사업들에 전 임직원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노사가 상호 신뢰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KAI 노조는 지난달 26일 4%대의 임금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3년 임단협을 67%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KAI의 무교섭 임단협 타결은 최근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 불황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의 임단협이 조정, 파업 등 노사 간 갈등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노사가 함께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다.

KAI는 한국형전투기사업(KFX), 소형 무장·민수 헬기사업(LAH/LCH), T-50 수출사업(필리핀,이라크), T-50 미국 수출사업(TX), KUH 2차 양산사업 등 국가 국방·항공산업의 향방을 좌우할 대형 현안들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자칫 돌발 변수가 발생할 경우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KAI의 이번 무교섭 임단협 타결을 두고 지난 5월 취임한 KAI 출신 하성용 사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깊은 신뢰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하 사장은 취임 직후 “현재 세계 0.5% 수준의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5% 수준으로 끌어 올려 세계 7위권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연매출 10조 원의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창립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 역할과 책임, 성과와 보상이 명확한 구조로 슬림화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행보로 임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하 사장은 또, 임단협 찬반투표를 앞두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사내외 현안들을 극복해 나가자. 사장이 먼저 앞장서고 솔선수범하겠다’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KAI 정상욱 노동조합위원장은 “회사의 사운이 걸린 문제들이 산적한 지금 노사 구분은 무의미하다. 노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달 노사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게 고용노동부가 수여하는 ‘2013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임단협 협약식(단체)
KAI가 2일 오전 11시30분 항공기동 대회의실에서 임·단협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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