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인사 '악수' 한국형 매너 찾아라
서양식 인사 '악수' 한국형 매너 찾아라
  • 경남일보
  • 승인 201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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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이미지메이킹] 악수
악수매너1
1. 허리를 숙여 인사와 함께 정중하게 악수한다.
 
 
사회 초년생인 직장인 K씨는 직장 상사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거절당해 민망했던 경험이 있다. 동료에게 윗사람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은 결례라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그는 의례적인 인사인 악수가 한국에서는 청하는 순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해를 사지 않는 악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악수의 오해와 진실

▲ 악수시 왼손을 오른손에 반드시 받친다?
악수는 서양식 인사다. 허리도 굽히지 않은 채 서로의 눈을 바라 보며 손을 맞잡는 것이 악수다.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눈을 똑바로 뜨고 허리를 꽂꽂이 세우면서 하는 악수가 어색할 수 있지만 두 손으로 악수를 한다든지 왼손을 오른손에 받치는 것은 인사를 두 번 하는 것과 비슷할 뿐 아니라 비굴한 인사가 될 수 있다.

이 때는 왼손을 배꼽아래 5cm인 단전에 손을 살짝 얹는 것 정도로 충분하다.

▲ 악수는 남자가 먼저 청한다

악수는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연장자가 먼저 청한다. 지위가 같다면 여성이 먼저 청한다. 이 때 남성은 장갑을 벗어야 하지만 여성은 장갑을 벗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남성이 먼저 청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일이라 조금 배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악수시 계속 손을 잡고 있거나 주무른다?

악수는 연장자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청하기 때문에 윗사람이 손을 계속 잡고 있으면 아랫사람은 손을 계속 잡혀 있어야 한다.

악수는 신체가 접촉하는 인사법으로 조심스럽고 절도있게 접근해야 한다. 악수하는 상대가 남성과 여성이라면 서로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다. 악수를 하고 두 세 번 손을 흔든 후 손을 놓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

이때 손에 땀이 많다면 더더욱 오래 잡고 있으면 곤란하다. 땀이 많은 경우 악수하기 전 바지에 땀을 살짝 닦는 것이 좋다.

간혹 반가움의 표현으로 손을 떡 주무르듯 하거나 성(性)이 다른 상대에게 손장난을 해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악수매너2
2. 악수시 맞잡은 손은 서로 깎지를 끼고 가볍게 쥔다


▲ 비즈니스에서 악수는 당연한 것?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악수는 이제 낯선 인사법이 아니다. 반가움의 표현과 동시에 적절한 사회적 신체 접촉은 상호 신뢰감과 유대감을 쌓게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 상대와 반드시 악수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신체가 접촉하는 만큼 실수를 하거나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미숙하다면 과감하게 악수는 생략하자.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허리를 숙여 존경함을 표현하는 우리만의 좋은 인사법이 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인사 문화를 설명하면 된다. 그들도 상대의 문화를 존중할 의무는 있다.

◇ 악수를 청하는 경우
-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 사회적 지위가 같으면 여성이 남성에게
-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 선배가 후배에게
- 국가원수, 왕족, 성직자 등은 기준에서 예외

◇ 악수의 순서
- 서로 아이컨택하며 웃으면서 악수한다.
- 맞잡은 손은 빈 공간이 없도록 깎지를 끼듯 맞잡는다.
- 한국식 악수에 있어서는 상대방에 따라 15도쯤 허리를 굽히고, 왼손은 아랫배에 살짝 얹어 놓을 수 있다.
- 연장자는 2~3번 정도 손을 흔들고 손을 놓아 준다.
- 아랫사람은 같이 흔들지 말고 리듬만 타듯 응한다.
- 악수 후 자리를 이동하거나 대화를 나눈다.
 
악수매너3

3. 악수시 여성이 주로 하는 실수로 깎지를 끼지 않고

손끝만 잡으면 상대방이 불쾌하게 여길 수 있다.



◇ 바람직한 악수

- 상대방에게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도록 정중하게 대한다.
- 상대방을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밝은 표정으로 응한다.
- 마주잡은 손의 감촉이 건조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악수에 대비해 오른손에 들었던 물건을 왼손에 미리 고쳐 들어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 왼손잡이도 악수는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예의다.

◇ 바람직하지 못한 악수

- 마지못해 악수를 하는 것처럼 머뭇거리는 듯한 태도
- 스치는 듯한 악수로 성의없는 소극적인 자세
- 손을 너무 세게 쥐거나 또는 힘없이 잡는 것
- 너무 세게 잡거나 잡은 손을 지나치게 흔드는 자세
- 이성의 경우 손을 주무르거나 손장난을 하는 것
- 왼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뒷짐을 지는 자세
- 손에 땀에 차 축축한 감촉을 느끼게 하는 것

◇ 악수를 하는 시점
-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 업무상 외부 사람이 방문 했을 때 맞이와 배웅시
- 업무상이나 공적인 상황에서 소개를 받았을 때와 헤어질 때
- 시상식 후 혹은 연설이 끝난 후 수상자나 연설자를 축하할 때

◇ 악수의 의미

악수는 반가움과 관심의 표현으로 손을 맞잡는 사회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상대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손을 흔듦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자는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적극적인 인사의 한 방법이다.

손에 무기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등의 많은 유래들이 있지만 악수는 이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일반적인 인사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에서는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악수를 하기 전부터 머리를 숙여 두 손으로 공격하듯이 악수하는 한국식 악수법은 불편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악수는 서양식 인사이므로 다소 과한 제스처인 한국식 악수보다는 적정한 수준에서의 절도있는 악수법을 몸에 익히는 것도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정수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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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20-10-08 12:34:15
도대체 누가 글쓴건지 모르겠네 악수의 기본은 손잡는게 아니라 눈 맞춤임 허리나 고개를 안숙이는게 세계적인 매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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