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페트코비치감독, 대구에 패 2연패 쓴맛

경남이 최약체 대구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페트코비치감독은 데뷔전 승리 후 2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남은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황일수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부발로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0분과 41분에 각각 페널티킥 골을 하나씩 주고 받았으며 이어 종료 4분을 남기고 황순민에게 결승 중거리골을 허용,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경남은 3승7무6패를 기록했고 대구는 2승5무9패를 기록했다.

페트코비치감독은 이재안을 최전방에 세우고 허리에 최영준 보산치치 강민혁 강승조 부발로를 세워 두텁게 했다.

전반 3분 경기 시작하자마자 대구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대구의 조형익이 골 라인 부근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황일수에게 백으로 패스, 달려들던 황일수가 곧바로 슈팅, 골로 연결됐다.

대구는 패스웍이 살아나는 등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14분에 부발로가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 수비진이 빈틈을 보이자 경남의 수비진에서 단 한번의 스루패스로 공격진의 부발로에게 연결, 지체없이 슈팅, 골망을 갈랐다.

전반 20여분이 지나면서 경남은 중앙쪽을 파고들면서 다소 여유를 찾는 듯 했고 대구는 오른쪽을 공격라인으로 삼았다.

32분에는 경남의 보산치치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터트렸으나 이양종이 가까스로 막아내 골 찬스를 놓쳤다.

40분에 경남은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구 조형익의 패스가 레안드리뉴에게 연결되자 침착하게 슈팅까지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후반들어 대구는 경기에는 관심이 없는 듯 거친 파울을 연발하며 대응했다. 심판의 제지에도 거친 경기가 계속되자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남은 후반 15분에 보산치치를 빼고 김형범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양팀은 후반 30분부터 거칠고 빠른 공수전환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먼저 대구가 후반 30분 김용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아사모아가 골을 성공시켜 1-2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경남이 41분에 상대 조형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부발로가 침착하게 차 넣어며 다시 경기를 2-2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다시 1분 뒤에 황순민에게 뼈아픈 중거리 결승 골을 허용하며 3-2로 패했다.

경남은 오는 6일 오후 7시 제주로 가 17라운드를 치른다.

경남FC 부발로가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4분에 동점골을 터트린 뒤 달려가면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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