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응시·수시지원 제한 등 고려해야
수준별 응시·수시지원 제한 등 고려해야
  • 곽동민
  • 승인 2013.07.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모의평가 기준 2014 대입 수능 전략
입시설명회 휴일인파
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주최한 ‘6월 모의평가 분석 및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넉 달 뒤인 11월7일로 잡혔다. 두 달 후에는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학입시가 시작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수시든 정시든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4월 학력평가는 출제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은 반면 6월 모의수능은 출제범위가 넓고 재수생들도 응시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수준별 수능과 동시에 수시 6회 지원 제한이 시행됨에 따라 정시모집을 고려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할 대학을 찾을 때는 6월 모의평가의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이 곧 수능성적은 아니지만 현재의 성적이 가장 객관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수능과 제도가 달라져 지난해 지원참고표나 입시결과로 가늠하는 것은 위험하다.

본보에서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2014 대입수능 지원전략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6월 모의평가 결과, 수준별 유형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이미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알고 있듯, 2014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는 수준별로 A형, B형으로 실시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상위권 주요대 대부분이 계열별로 국어, 수학, 영어 유형을 지정 반영하고 있어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탐구(2과목),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2과목)을 선택하겠지만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선택에 따른 고민이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모의수능을 통하여 현재까지 응시한 영역 유형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A·B 유형 선택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

우선 영어영역은 영어 성적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국어,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에 대한 위치도 중요하다. 즉 다른 3개 영역의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이라면 영어B형 성적이 좋지 않아도 A형보다는 B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다른 영역 성적이 5등급 이하로 좋지 않다면 영어B형 고수는 무리일 수 있다.

수학영역도 특히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에 다른 영역 성적이 5등급 미만이라면 종전 B형에서 A형 전환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지원 대학별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유형 선택도 가능한 만큼 수시 및 정시 지원과 수능 영역별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택을 해야 한다.



◇수시 논술전형 지원선은 평균 3등급 기준=교육전문업체 이투스 청솔은 인문계는 6월 모의 수능 기준으로 국·수·영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국·수·영·탐 평균 3.5등급이 지원 하한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준을 벗어난다면(평균 4~6등급대) 적성고사 전형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재 수시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 기준으로 대체로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가장 낮은 정도로 보아도 1개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특히 수시 우선선발 등급조건을 보면 거의 정시 성적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능 등급을 요구하므로 수시 논술 전형에 지원할 때는 수능 등급을 우선하여 합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급으로만 보면 인문계가 평균 3.0등급 이내가 상위누적 15% 정도, 자연계는 평균 3.5등급 이내가 상위누적 24% 정도로 분포돼 있어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이 되고, 논술 전형의 수능 합격자 평균 등급도 대체로 1등급부터 3등급대까지 분포돼 있다.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은 평균 2.5등급 기준=2014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지원할 때의 합격 가능선은 인문계는 교과 평균 2.5등급 이내, 자연계는 2.7등급 이내로 기준점을 잡는 것이 좋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에 주요 교과 평균 성적이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연·고대 등 서울 10개 대학)은 인문계 1.3등급 이내, 자연계는 1.5등급 이내가 현실적인 합격선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중위권 대학(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등)은 인문계 1.5~1.7등급 이내, 자연계는 1.8~2.0등급 이내, 서울 소재 대학 지원선은 인문계 2.5등급, 자연계는 2.7등급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시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 이후에 학생부 중심 전형은 최초 합격자에 비해 2차 추가 합격자들의 성적 추이를 보면 처음보다 0.5등급까지 내려간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2.5등급 이내에 들면 학생부 중심 전형도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수시 전형, 학생부·수능·대학별고사 3박자 고루 갖춰야=교육업체들은 올해 수시전형 합격의 3박자는 학생부, 수능, 대학별고사라고 말한다.

지난 2008 수능 등급제 시행 당시에는 수능, 학생부, 논술의 3박자를 갖춰야 했다. 그러나 2014 대입을 보면 수준별 수능에 이어 수시모집 비율이 늘고,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기준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수시 선발 비율이 늘어나 수능 비중이 약화되고, 대학별고사만 잘 치르면 수시에 합격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주요 대학들이 수시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정시 수준 정도로 강화하면서 이러한 논리가 바뀌고 있는 것.

특히 수시는 학생부 성적이 절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집인원이 적은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는 어느 정도 합격을 바라볼 수 있지만 다수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까지 있는 경우가 많아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도 무조건 합격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그러나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서울지역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에 논술의 변별력이 크지 않을 때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합격의 당락에 위력을 발휘하고, 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도 같은 조건(수능 최저 통과, 비슷한 논술 실력 등)이라면 학생부 교과 성적에서 우위에 있는 학생이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학별고사도 중요하다. 특히 대학별고사(논술, 적성고사)의 변별력은 자연계에서 높게 나타나 수리가형 및 과탐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언어, 외국어 수능 성적이 낮다고 해도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수시지원 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등급 조건이 지원대학 기준에 도달해야 되고 둘째, 지원 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셋째, 학생부 교과 성적을 상대적으로 파악하여 지원 전형에 맞춰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