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은행장은 지난달 11일 우리금융지주사 이순우 회장의 취임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으나 24일만에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우리금융 이순우 회장은 취임을 전후한 일성으로 자회사 대표이사 자격 요건으로 전문성과 경영의 탁월성, 민영화에 대한 적합성 등을 강조했으며 경남은행 박 은행장이 3가지의 조건에 부합돼 재신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은행 수석부행장과 한미은행 런던지점장 등을 역임한 경남은행 박 은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한 뒤 금융인으로서의 전문성과 민영화에 대한 연속성 등의 요소가 재신임을 받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은행장은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총 자산 24조617억원, 총 대출 15조 471억원, 총 수신(잔액기준) 17조 515억원, 당기순이익 719억원에서 지난 5월말까지 총 자산 34조 42억원, 총 대출 22조 976억원, 총 수신 25조570억원, 당기순이익 756억원을 시현하는 등 단기간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 열정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
박영빈 은행장은 이번 재신임을 계기로 “앞으로도 경남은행만의 특화된 지역밀착과 관계형금융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지역경제에 힘이 되는 따뜻한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 노조는 성명을 내고 조직의 명운을 절체절명의 시기에 CEO교체로 발생할 수 있는 CEO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영빈 은행장의 유임에 대해 반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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