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목표’ 삼복더위도 잊었다
‘1승 목표’ 삼복더위도 잊었다
  • 최창민
  • 승인 201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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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중 축구부 창단 후 첫 공식대회 출전
진주여자중학교 축구부가 오는 22일부터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제13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처녀 출전을 앞두고 복더위 속에서도 강훈련을 하고 있다.

15일 진주여중 축구부의 훈련은 학교 운동장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조성제 감독의 지도로 무더운 날씨였지만 대회 첫출전을 앞두고 1승을 올려야하는 목표가 선명해서인지 선수들은 파이팅이 넘쳤고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 보였다.

조감독은 연습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기본기 위주의 드리블, 패싱, 볼 컨트롤을 시키며 몸을 풀었다. 조감독은 “공식대회 첫 출전이라 큰 목표를 세우지 못한다. 그동안 연습한 것을 시험하는 계기로 삼아 최소한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까닭에 얼굴은 밝은 모습이었지만 뜨거운 태양볕 아래여서인지 구릿빛이 돌았고 온몸에서 방출되는 열기로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지난 4월 26일 창단한 진주여중 축구부는 그동안 선수층이 엷어 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해 선수영입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창단한 진주남강초등학교 축구부 선수 6명이 진학했고, 부족한 선수들은 타 지역에서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해 팀을 구성했다

이민화는 합천 야로중학교에서 영입한 케이스. 164cm의 큰키에 육상선수 출신으로 팀의 주축이 되고 있다.

부모님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어 더욱 열성적으로 배우고 있다. 조감독은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으로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고 돌파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민화는 “대회 첫 출전이라 상대방이 얼마나 기량이 좋은지 알수 없어 떨리는 마음이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소민서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팀의 미드필더로 전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드리블과 테크닉이 남자선수를 능가할 정도다. 154cm의 작은 키가 약점이기도 하지만 이를 오히려 잘 활용해 스피드와 드리블 등 축구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소민서는 “앞으로 여민지와 지소연언니처럼 되는 것이 꿈이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주장 김유나는 1학년생이지만 경기력 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뛰어나고 학교생활과 팀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그래서 주장이다.

정은욱의 포지션은 포워드. 타고난 스트라이커 스타일이다. 신장이 163cm로 큰키를 활용하며 하나를 가르치면 두세개를 터득하는 등 성장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정은욱은 “대회에 출전해 감독님의 기대대로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이며 장래 여자축구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골키퍼. 여자 골키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발전의 폭이 넓은 선수. 아버지가 축구선수 출신인 이상낙씨로 가장 적극적인 후원자다. 현재 진주 50대 축구회 회원이다.

김은진은 김해 활천중학교에서 영입했으며 진주여중 학생 중 육상선수 출신 황주은 최지희 2명이 종목 전환했다. 이외 정소희 허성은 정나영 김은진 정가은 신문주 김유나 이다경 신수정 강혜지 심가영 이지원 이소현 강민주가 진주여중 축구선수다.

선수들은 연습이 한창 진행 중, 잠시 시간을 내 사진촬영과 함께 1승을 염원하는 ‘파이팅!’을 외친 뒤 드리블 집중훈련을 하기위해 다시 메마른 운동장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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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회 첫 출전을 앞둔 진주여자중학교 축구부가 1승을 목표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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