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땅세, 프랑스서도 '천하제일'
극단 하땅세, 프랑스서도 '천하제일'
  • 강민중
  • 승인 201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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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축제 '아비뇽 OFF' 공연 현지 언론 호평
아비뇽 남가이 퍼레이드4
아비뇽 남가이 퍼레이드
 
2012년 부산국제연극제의 경연프로그램 ‘GO, 아비뇽OFF’에서 대상을 차지한 극단 하땅세가 6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최고의 연극축제인 프랑스 ‘아비뇽OFF’에서 공연 중인 ‘천하제일 남가이’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얻어냈다.

연극‘천하제일 남가이’는 현지 유력 언론인 ‘LA PROVENCE’로부터 ‘(천하제일이라는)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한국으로부터 온 놀라운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일 한 번씩 열띤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LA PROVENCE’는 ‘비천한 출신으로 나쁜 냄새를 타고 난 한 남자의 천하제일 미남으로의 극적인 변신, 삶과 죽음은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은유’로 해석하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향수’와 달리 ‘천하제일 남가이’는 다른 사람을 억압적으로 통제하여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고 하지 않으며 더 나은 인간 조건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기 위해 유머와 비극을 적절하게 활용해 짜릿한 감성적 가치를 조각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이제까지 이 축제에 참가해온 국내 극단이 쉽게 얻지 못한 성과로 한국 연극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비뇽OFF축제’는 1947년 창설돼 세계 연극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발전소 역할을 해왔으며 올해 67년째를 맞아 무려 1300여개 극단이 참가, 총 3만여 회라는 엄청난 회수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극단이 수많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까닭에 비록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외국어로 공연되는 연극이 사소한 주목을 받기조차 힘든 실정을 감안한다면 극단 하땅세의 ‘천하제일 남가이’에 대한 호평은 큰 의미가 있다.

‘천하제일 남가이’는 2012년 3월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을 시작해 18회를 공연했으며 6월25일부터 파리, 브뤼셀, 아비뇽 등에서 공연을 계속해 오고 있다.

현재 아비뇽OFF축제에서 총 26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극장 Theatre du centre에서 11시30분에 매일 한국의 언어, 한국의 감성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아비뇽 남가이 퍼레이드7
아비뇽 남가이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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