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절반 "한국사 수능 필수 채택해야"
교사 절반 "한국사 수능 필수 채택해야"
  • 곽동민
  • 승인 201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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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전국 초·중·고·대학 교원 설문 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설문조사 결과 교원의 절반 이상이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지난 8일에서 12일까지 5일간 전국 초·중·고·대학 교원 163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육 강화 교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1%가 한국사 인식 강화 방안으로 ‘수능 필수화’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

‘수능 필수화’ 다음으로는 ‘전 학년 한국사 수업 실시 및 내신 반영 강화’(22.3%), ‘교과 내용·분량 적정화 및 참여형·탐구형으로 수업방법 개선’(16.6%)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교원 중 88%는 학생들의 한국사 인식수준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국사 인식 저하의 원인으로는 ‘수능 선택과목이고 대부분 대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지 않아서’(6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시수 부족과 겉핥기식 수업’(15.8%), ‘내용이 광범위해 어렵고 암기 위주의 과목으로 인식돼서’(14.6%)가 많았다.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더 늘려야 한다는 데는 79.8%가 찬성했다. 이수 시기에 대해서는 ‘3개 학년에 걸쳐 이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45.2%, ‘2개 학년에 걸쳐 이수’라는 답변이 30.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근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이수 단위를 현행 5단위에서 6단위로 늘리고, 최소 2개 학기에서 배우도록 한 방안에 대해서는 60.8%가 ‘효과 있다’고 응답했다. ‘현행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응답률은 37.1%였다.

그러나 교원들은 일부 정치권에서 제안한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도입 및 수능 자격화’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설문결과 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도내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게 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나가기 전에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수능시험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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