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펼친다
경상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펼친다
  • 곽동민
  • 승인 201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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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반값 등록금 만들기' 기부 캠페인
올해 개교 65주년을 맞는 국립경상대학교가 ‘범국민적 기부문화 캠페인’ 이라는 기치아래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을 시작한다.

이 운동은 선배들이 재학 시절 받은 장학금을 대학에 기부해 후배들에게 되돌려주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반값 등록금’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운동 취지문에서 “이 운동은 대학생 때 대학ㆍ국가ㆍ기업ㆍ이웃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후배 학생들의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돌려주는 사업이며, 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위치로의 전환을 떳떳하게 선언하는 자긍심의 확인”이라고 밝혔다.

또 경상대학교는 “이 운동은 학비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후배를 위해 마음 따뜻한 선배들이 할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실천이며, 우리 사회에 기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혁신 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대외협력본부에 따르면, 경상대학교는 1987년부터 2012년까지 25년 동안 모두 6만1259명에게 1200억 4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경상대학교는 이 운동을 통해 2017년까지 발전기금 30억 원(약정 기준)을 조성하기로 했다.

경상대학교는 그동안 장학금을 수혜한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또 문서 보존 연한 경과로 장학금 지급 자료가 없는 1987년 이전 동문이나 장학금을 받지 않은 동문에게도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기업과 기관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언론과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며 각 단과대학과 대학원, 학내 각 단체를 통한 홍보와 참여 독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경상대학교는 이 운동으로 확보하는 발전기금은 참여하는 동문이 지정하는 학과별로 장학금으로 활용 하도록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는 학생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은 “경상대학교가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을 하는 것은 우선적으로는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학비 때문에 고통받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총장은 “여러분이 돌려주시는 장학금은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기부문화 정책에 부응하고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OECD 국가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하는 국립경상대학교와 함께 ‘행복 대한민국, 희망 대한민국’을 열어 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는 이와 관련, 오는 25일 대학내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GNU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과 경상대학교 교직원, 신영태 총동문회장과 동문회원, 문국 발전후원회장, 지역 국회의원ㆍ도의원ㆍ시의원, 언론인, 경제인, 기관ㆍ단체장, 2013년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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