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상장사 2분기 실적발표가 변수
[증시전망]상장사 2분기 실적발표가 변수
  • 연합뉴스
  • 승인 201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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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중국·일본발(發) 대외 악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든 영향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여전해 코스피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일본의 7·21 참의원 선거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는 꾸준히 하향 조정됐다. 국내 증시를 떠받쳐 온 전기전자(IT) 업종 실적이 3분기를 이후 둔화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모멘텀(상승동력)도 약한 상태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증시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어 시장이 우려하는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가능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기대 요소다.

 21일 열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집권당인 자민당의 승리했다. 선거 결과는 일본 경제정책과 엔화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 증시 참여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하면서 소비세 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일본 정부가 소비세 인상 전까지 내수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엔화 약세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의원 선거 이후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국내 수출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증시가 겪어온 일방적인 소외 현상을 만회할 수 있는 요소다.



 ◇ 유가증권시장

 전주 코스피는 전전 주 마지막 거래일(12일) 종가(1869.98)보다 1.43포인트(0.07%) 오른 1871.4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지표가 코스피의 방향을 좌우한 한 주였다.

 코스피는 중국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분기 경제성장률(7.5%)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한 탓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6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작년 동기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1880선으로 올라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분간 경기부양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혀 전 세계 증시가 환호했으나 코스피는 하락했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가 깊어진 탓이다.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코스피는 실적 우려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주 외국인은 2천억원, 기관은 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중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3천324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개인은 2천5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4.46%), 운수장비(4.12%), 전기가스(3.39%) 업종이 상승했지만 건설업(-2.33%), 전기전자(-2.19%), 보험(-1.02%)은 내렸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전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532.47)보다 9.40포인트(1.76%) 높은 541.87에 장을 마감했다.

 ‘버냉키 효과’에도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코스피보다 강하게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동력이 부족해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방향성 없는 매매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실적 개선주와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 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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