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IT 융합혁신센터'에 거는 기대 크다
'항공 IT 융합혁신센터'에 거는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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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양극화 심화’는 반드시 극복 되어야할 시대적 과제다. 기업의 경우 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심각한 불균형에서 비롯되고 결국 ‘약육강식’으로 결말을 맺는다. 강한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는 경제적 논리가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들이 차별화된·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기회를 주고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면 ‘양극화’는 해결되리라 본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침체와 함께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최대 위험요소로 양극화를 꼽았고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동반성장을 내세웠다. 이제 동반성장은 우리 경제가 지향해야 할 주요 목표중 하나가 됐다. 건실한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의 순탄한 성장도 어렵다는 사실을 마침내 깨닭은 것이다. 이 동반성장이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아이콘 떠오르면서 기업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 사천에 있는 KAI내에 문을 연 ‘항공 IT 융합 혁신센터’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의 IT 기술을 항공 분야에 접목해 부가가치가 높은 항공 IT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해주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항공 IT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 차원에서 2년 동안 40억 원을 투입한다. KAI가 주축이 된 항공산업 대기업들은 중소 IT기업들에게 기술 이전을 해주고 중소 IT기업들은 그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제품을 다시 대기업에 공급하는 순환구조를 갖기 때문에 이 센터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남다르다.

KAI는 내달 초쯤 무인비행, 비행안전, 임무효율 등 3개 부문을 중점 과제로 해당 중소기업 3곳을 선정해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항공과 관련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세계항공시장 진출을 통해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주목된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갑(甲)의 횡포’를 일삼은 도요타 자동차가 하루아침에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건은 우리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자라고 부족한 것은 서로가 힘을 모아 채워가고 이를통해 ‘윈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상적이겠는가.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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