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남의 밤 '너무 뜨겁다'
올 여름 경남의 밤 '너무 뜨겁다'
  • 정원경
  • 승인 2013.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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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48일간 38회 열대야…작년비해 19배 늘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올 6월1일부터 7월18일까지 48일 동안 열대야(밤 최저기온 25℃ 이상) 발생 횟수가 무려 38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2000년 이후 열대야가 올해 최다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여름에 들어선 6월1일부터 지금까지 10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열대야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열대야 발생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회 발생한 것에 비하면 무려 19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올해 열대야 현상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기온 뿐 아니라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강수일수도 적어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발생했다고 진주기상대는 분석했다.

게다가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햇빛에 의한 지면가열이 더해지면서 올여름(6/1~7/18)들어 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도 총 22회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008년 47회, 2000년 26회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강수량은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내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린 날이 지난 2000년 이후 3번째로 적었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경남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187.4mm로 평년 강수량 211.7 mm의 88.5%에 그쳤고, 중부지방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가 내렸다.

이와 함께 경남의 7월 평균 강수일수는 7.5일에 불과해, 2000년 이후 3번째로 비가 내린 날이 적었다. 강수일수가 가장 적은 해는 2000년으로 5.0일에 그쳤고, 두 번째는 2008년으로 평균 5.6일을 기록했다.

한편, 기상대 관계자는 “중부지방에서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남은 24일 오후, 27일과 28일 오후에 비가 오겠다”며 “그 밖의 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고 대기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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