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동 경상대 앞 상가 불법 주정차 눈감아주나
가좌동 경상대 앞 상가 불법 주정차 눈감아주나
  • 경남일보
  • 승인 2013.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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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왜곡된 교통질서 인식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불법 주정차 위반에 대한 운전자들의 거의 무감각한 상태에 와 있는 상황은 더욱 심각할 지경이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주정차 문제 등 법질서 확립이 제일 시급하다. 경제적으로는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법질서 확립은 요원하다. 일반적으로 준법의식이 무뎌지면 선진국 진입이 사실상 어렵다. 시민들이 법질서를 제대로 지켜 나갈 때 선진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학교 주변 도로가 주말만 되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다. 인도 점령과 건널목 주차는 예사인데다 들쭉날쭉 불법 주정차에 보행자 사고는 물론 자전거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까지 가세하면서 이 일대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가좌동 경상대학교 주변 간선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밤 10시40분이 넘어가자 손님들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주차된 차량 옆으로 줄을 지어 늘어서면서 경상대학교 앞 진주대로는 2중 주차장으로 전락한다.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오히려 차량의 증가 추세에 따라 단속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도심에서의 불법 주차는 상당 부문 주차공간의 부족에서 일어난다. 물론 주차공간 확보에는 엄청난 재원을 필요로 한다. 현재의 도시 구도상 넉넉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어느 수준만큼의 공공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자동차시대가 무르익을수록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으로 교통사고의 증가, 교통환경의 악화, 불법 주차문제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불법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퍽이나 소홀한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다. 불법주차와 관련 법적·제도적 토양은 구비하고 있으나 적용은 퍽 제한적이다. 따라서 진주시 가좌동 경상대 앞 상가주변의 불법 주정차 같이 당국이 눈감아줌으로써 보행방해와 함께 교통혼잡과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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