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페널티박스서 상대 괴롭히라” 특명
홍명보 “페널티박스서 상대 괴롭히라” 특명
  • 연합뉴스
  • 승인 201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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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 보강 위해 특별 지시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작업에 착수했다.

 홍 감독은 23일 오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득점력 보강책을 제시했다.

 그는 “호주와의 풀리그 1차전에서 득점력이 떨어진 이유를 찾았다”며 “페널티지역 내의 움직임에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슈팅 뒤에 리바운드를 위한 적극적 동작이나 볼을 소유하지 않은 다른 공격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페널티지역에서 선수들이 그냥 서 있어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며 “상대 수비수들이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슈팅을 21차례나 시도하며 경기를 지배했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비겼다.

 홍 감독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차전에서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호주전에서 보인 골결정력 부족 문제를 선수들이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중국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나도 궁금하고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중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인식되지만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의 풀리그 1차전을 분석한 결과 선수 개개인이 좋은 기술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최정예 요원들을 데리고 왔다는 사실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중국의 역량이 경계할만하지만 한국이 호주전에서 노출한 문제만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다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홍 감독은 “축구장 안에는 분명히 심판이 있다”며 “(거친 플레이는) 심판이 알아서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와서 선수가 다치는 일은 분명히 좋지 않다”며 “선수들이 부상하지 않도록 영리하게 경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중국전에 꺼내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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