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흡연 마지노선' 넘었나보다
150㎡ '흡연 마지노선' 넘었나보다
  • 정희성
  • 승인 201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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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자체 3주간 집중단속…금연 분위기 확산
지난 1일부터 150m²이상의 술집·음식점을 비롯해 관공서, 대학교, 보육기관 등 공중이용 시설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금연문화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도내 각 지자체들은 지난 1일부터 3주간 보건복지부, 경남도와 합동으로 흡연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단속원들은 “불만을 표출하는 흡연자들이 더러 있었지만 단속을 나갈 때마다 확실히 관공서나 음식점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진주시보건소는 3주 동안 400여 곳을 점검했으며 과태료 부과 건수는 없었고 주의조치만 2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담배를 피우려는 시민에게 주의를 준 경우가 2건 있었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금연 분위기 확산이 더 중요하다. 많이 나아진 같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보건소도 이 기간 동안 419곳을 점검, 금연표시 미부착 1곳, 흡연자 2명을 적발했으며 창원시보건소도 흡연자 7명을 적발,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천시보건소는 174곳에서 점검을 실시, 경미한 위반 43건(일부 구역 금연표시 미부착 등)을 적발하고 주의·경고조치를 내렸고 밀양시보건소도 흡연자와 금연표시 미부착 등에 대해 5건의 시정·경고조치를 내렸다.

각 지자체들은 법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속보다는 홍보와 지도에 무게를 두고 점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갈 길이 멀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음식점에서는 담배를 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론 밤이 깊어지고 술에 취한 일부 시민들은 담배를 피웠지만 같이 온 일행들이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말리는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도기간이 올해 말로 연기된 PC방에 대한 민원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또 술집 등에서 일부 손님들은 여전히 볼멘소리를 냈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업주는 금연표시를 잘 부착하고 손님에게 ‘밖에서 피우라’고 말을 한다. 문제는 일부 술취한 시민들로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법을 지키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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