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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 디디며…남일대 파도를 타는 곳사천노을마라톤의 유혹 <2>이런 즐거움
박도준  |  djp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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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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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은 한려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빼어난 해양경관을 가지고 있어 여름에 즐길 곳도 많다. 낭만이 철썩이는 바닷가의 해수욕장과 강을 끼고 있는 조용한 숲, 그리고 시원한 계곡물에 몸과 마음을 담그다 보면 세상살이가 ‘아름다운 이 세상에 소풍을 온 것’이라고 노래한 천상병 시인의 ‘귀천’의 의미를 알게 된다. 사천노을마라톤대회를 1개월을 남겨놓은 시점에 올 여름 낭만과 추억을 남길 만한 사천지역의 여름철 즐길거리를 찾아 본다.

남일대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
남일대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
◇남일대해수욕장

‘남녘 땅에서는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는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남일대라는 명칭은 신라 말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을 지나치면서 경치에 반해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곳의 삼면은 각종 기암괴석과 수림으로 구성된 낮은 산 속에 안겨있다.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아이의 살결처럼 곱고 부드러우며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이곳 모래는 예부터 인근 부녀자들에게 효험이 있는 모래찜질로 입소문을 타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노래미, 볼락 등 바닷고기가 많이 잡혀 낚시터가 즐비하다.

코끼리바위는 이곳의 최대 명승지. 남일대해수욕장 동편 바닷가에 마치 커다란 코끼리가 코를 늘어뜨리고 서 있는 형상의 바위다. 그 형상을 보면 누구나 코끼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코끼리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는 코와 몸체 부분의 사이에 천연의 동굴이 있어 파도가 넘실거리며 드나 들 때마다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에 밀려와서 쌓인 조가비와 조개껍데기, 모래알이 하얗게 쌓여 있다. 바위근처는 수심조차 알 길이 없을 정도로 검푸른 물이 출렁대고 있어 태고의 신비를 자아낸다.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반드시 한번쯤은 이 코끼리바위를 찾아보고 가는데 때로는 유람선을 이용하여 코끼리바위 근처를 돌아보기도 한다.

진널전망대는 남일대해수욕장에서 남쪽 해안변으로 산책로를 따라 가노라면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아담한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일대 해수욕장 코끼리 바위와 한려수도를 오고가는 크고 작은 배의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으며, 인근 방파제와 해안변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 객들이 사시사철 분비고 있다. 전망대 주위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건강, 지압보도와 체육시설 등이 있어 바닷내음과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써 연인들의 산책로로 제격이다.

다솔사
다솔사 전경
◇다솔사

초입에 들어서면 오랜 풍상을 이겨온 노송들이 도열해 있는 곳으로 삼림욕하기에 좋은 곳이다. 보통 차를 타고 절까지 가는데, 이럴 경우 흙내와 솔향의 절묘한 만남이 빚어내는 냄새를 맡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걸어서 가보자, 산바람과 솔향이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 줄 것이다. 다솔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초안한 곳이며, 김동리 선생이 ‘등신불’을 집필했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 지증왕때 범승 연기조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고찰로 유형문화재이다. 이 절은 주산인 봉명산 기슭 동쪽에 위치하고 다솔사에 딸린 암자는 봉일암, 보안암 등이 있다.

이곳에는 울창한 숲으로 경치가 수려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해발 300m가 넘는 봉암산, 봉명산, 천왕산들이 연결돼 있으며, 국립공원인 다도해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등산코스로도 일품이다.



와룡산1
남해안 상공에서 바라본 와룡산. 상공에서 보면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와룡산

사천·삼천포의 진산인 와룡산(해발 801.4m)을 오르면 숨바꼭질하는 한려수도의 모습들이 등산의 피곤함을 잊게 한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섬들의 군무를 보노라면 찜통더위도 잊게 한다. 와룡산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아홉 개로 형성되어 구구 연화봉이라고도 불리우며,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와룡산이라고 불린다. 철쭉이 5월 온 산을 진홍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전설에 의하면 섣달 그믐날 밤이면 산이 운다고 한다. 그 내력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격인 산경표(山徑表)에 와룡산이 누락되었기 때문에 운다는 설과 와룡산이 아흔아홉 골로 한 골짜기가 모자라서 백 개의 골의 못되어 운다는 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일본 사람들이 우리 고장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하여 민재봉을 깎아 내렸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인근 유원지

백천계곡은 와룡산의 가장 큰 계곡으로 사시사철 흐르는 계곡물이 백옥같이 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이 맑다 보니 계곡의 바위나 돌마저 하얗고, 계곡 양편으로는 푸른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다. 계곡을 오르다 보면 백룡사(白龍寺)를 볼 수 있으며, 계곡의 끝자락에는 임진왜란 시 소실된, 신라 문무대왕 때 의선대사에 의해 창건된 백천사가 복원되어 있다.

두량유원지는 두량저수지와 솔숲이 어우러져 낚시꾼의 좋은 휴식처로 각광 받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봄, 가을 소풍놀이와 인근 지역의 동호회 간의 친목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사천읍 두량리에 있다.

가천용소는 와룡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들이 자연발생유원지를 만들고, 지리산 1급수 못지않은 수질로 가족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에 살던 이무기가 어느 날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설과 이 ‘소’에 빠져죽은 사람들이 용이 되어 갔다는 설이 구전되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 피서지로 즐겨 이용되고 있는 곳으로 사남면 가천리에 있다.

능화숲은 사남면 우천리에 있는 숲이다. 가족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능화봉 아래 자연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3967㎡의 숲으로 능화마을 한가운데 형성되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다. 울창한 활엽수들로 이루어진 능화숲 앞에는 맑디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어린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진분계숲4
진분계숲
진분계숲은 사천과 고성경계지점인 사남면 계양리에 형성된 하천 숲으로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최적지일 뿐 아니라, 와룡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와룡산 등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곡숲은 사천읍에서 고성방향의 국도 33호변 정동면 대곡마을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소나무로 가득 찬 숲이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에서 심사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곳이 바로 대곡숲이다. 수령이나 크기로 견주어 보면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위품을 가지고 있다. 200여 년 전에 풍수지리에 따라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위하여 조성되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군수물자를 충당하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는 등 숲 일부를 망가트렸다고 한다.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이 숲은 그윽한 솔향으로 주민뿐만 아니라 나그네들에게도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8회 사천노을마라톤대회 8월 24일 개최
사천 초전공원서 출발… 선착순 5000명 접수 중(마감 임박)
▶일 시 : 2013년 8월 24일(토) 16:30
▶장 소 : 사천 초전공원
▶종목 및 참가비 : 풀코스·하프(30,000원), 10km(25,000원),
5km(15,000원/18세이하 학생은 10,000원)
▶참가자 접수
-접수기간 : 선착순 5,000명 접수 중
-접 수 처 : http://www.sunset.or.kr/ - FAX : 055-757-0035
-문 의 : 마라톤 사무국 055-751-1085~7
▶주 최 : 사천시,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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