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에 관한 50가지 궁금증

▲독에 관한 50가지 궁금증 = 타냐 로이드 카이 지음. 로스 키네어드 그림. 김미진 옮김.

출판사 톡이 기획한 ‘지식톡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동식물, 광물, 독가스, 독극물, 방사성 물질, 의약품 등 온갖 독이 등장한다.

‘누가 살인 벌을 탄생시킨거지’ ‘고양이가 바다로 뛰어든 이유는’ 등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형태로 이뤄져 흥미를 끈다. 내용에 따라 재치있는 그림도 삽입했다.

다방면의 지식을 폭넓게 다룰 지식톡 시리즈는 앞으로 기후, 속옷 등에 대한 책도 낼 예정이다.

톡. 124쪽. 1만4천원.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 = 박수밀 지음.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불리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의 글쓰기 전략이 담겨 있다.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연암의 글이 뛰어났던 것은 그가 진심을 담아 글을 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글의 본질은 멋있는 표현에 있지 않고 작가의 내면세계가 저절로 드러나는 글, 대상의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을 잡아내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쏟아내면 평범한 말도 저절로 새롭게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돌베개. 304쪽. 1만3천원.

▲아틀라스 전차전 = 스티븐 하트·마틴 J. 도허티·마이클 E. 해스큐 지음. 김홍래 옮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전투에 처음 투입된 전차는 지상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으며 ‘지상전의 왕자’로 떠올랐다.

이 책은 최초로 전차가 등장한 1차 대전부터 오늘날까지 전차의 개발과 활약상을 소개한다.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최초의 장갑 차량과 세계 최초의 전차인 ‘리틀 윌리’ 등 각국이 개발한 전차의 진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책에 수록된 150장이 넘는 기록사진도 볼거리.

플래닛미디어. 224쪽. 3만9천800원.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 ‘동물해방’, ‘죽음의 밥상’ 등을 쓴 철학자이자 실천윤리학자인 피터 싱어가 쓴 동물운동의 선구자 헨리 스피라의 평전. 저자의 실천윤리학과 동물해방 사상이 밑바탕에 깔려있는 철학서로도 볼 수 있다.

스피라는 평생 낮고 힘없는 약자를 위해 싸웠다. 젊었을 때는 좌파 운동과 흑인 시민권 운동을 했고, 동물들이 학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줄곧 동물해방 운동에 전념했다.

특히 미국자연사박물관, 화장품기업 등 거대 기관과 싸워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여러 성과를 일궈냈다.

저자는 스피라의 삶을 통해 △사회가 너무 거대하고 복잡해서 개인이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주장 △우리네 인생이 본질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탄식 등을 반박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상우 옮김. 오월의봄. 427쪽. 1만6천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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