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농작물 병충해 확산 조짐
무더위에 농작물 병충해 확산 조짐
  • 임명진
  • 승인 201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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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원, 폭염 속 병해충 예방 철저 당부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26일 고온성 벼 해충인 혹명나방과 고추역병과 탄저병, 과수 꽃매미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고온 다습한 날씨에 발생하는 농작물 병해충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발표하는 농작물병해충발생정보를 통해 벼농사의 벼멸구와 흰등멸구, 혹명나방,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원예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고추역병과 탄저병, 과수에 발생하는 꽃매미와 미국 선녀벌레, 단감탄저병에 대한 병해충 정보를 발표하고, 이들 중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고추역병·탄저병, 과수의 꽃매미에 대해서는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잎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은 거름기가 많은 논에서 발생이 우려되고 특히 집중호우 등, 비가 자주 오면 도열병에 약한 품종과 잎 색이 짙고 늘어진 논에서는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요령으로는 상습발생지 위주로 예방차원의 방제를 하고 많은 비로 침수가 됐을 경우에는 보완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논에 20%이상의 벼 포기에 발병이 되면 도열병과 동시방제를 해야 한다.

고추역병은 토양의 병원균이 물을 통해 넒은 지역으로 전염이 되기 때문에 물 빠짐이 나쁜 포장에서 발생이 심하고, 빗물에 의해서도 전염이 되는 병이다. 탄저병은 요즘 날씨와 같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심하게 발생하는 병으로 모두 발생초기에 농약이 식물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서 방제를 해야 한다. 특히 고추 역병은 배수로 정비와 병든 포기는 즉시 뽑아 없애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꽃매미는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하면서 과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입의 긴 침을 나무줄기에 찔러 넣어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고, 심하면 나무가 말라죽기도 한다. 또 서식하면서 끈적끈적한 분비물을 배설하여 그을음 피해를 일으킴으로써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병해충에 대해서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농작물의 품질저하와 수량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각 지역별로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공동방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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