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축제, 즉각 중단하라”
“서울등축제, 즉각 중단하라”
  • 임명진
  • 승인 201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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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의, 기자회견 갖고 철회 강력 촉구
이창희 진주시장이 31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등축제’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한 가운데 서울등축제를 반대하는 지역사회의 여론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30일 진주상공회의소 하계백 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진주보다 인구는 30배, 경제력은 1000배가 넘는 거대도시이자 문화 또는 조선왕조 500년의 도읍지로서 그 어떤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서울이 1개 구청 규모도 안되는 지방도시의 축제를 베껴 생태환경 복원의 상징이라는 청계천에 등축제를 열겠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시에서 한시적으로 청계천에 전시를 하겠다고 해 놓고는 이제와서 서울등축제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개최하겠다고 하는 것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라는 역사성과 정통성,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진주의 자부심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서 서울시의 서울등축제 개최를 진주시민과 진주상공회의소 관할 서부경남 상공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단순히 진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전국의 시민단체도 규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진주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경남상의, 울산상의와 더불어 대응할 수 있는 하나의 조직체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나아가 전국의 상공회의소 조직이 지역문화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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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상공회의소 하계백 회장 외 상공의원 일동은 30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등축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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