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빛난 공룡 홈런포, 원정 연패 마감
빗속에 빛난 공룡 홈런포, 원정 연패 마감
  • 박성민
  • 승인 2013.07.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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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8회 강우 콜드승…창단 4번째 백투백 홈런
공룡군단의 막강한 홈런포가 빗 속을 갈랐다.

NC다이노스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모창민, 이호준의 홈런과 에릭의 호투를 발판으로 4-2, 8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창단 첫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얻은 NC는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 우세를 이어갔고 지긋지긋했던 원정 12연패도 함께 끊어냈다. NC는 원정경기 연패를 끊기 위해 SK전에 강했던 에릭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고 감이 좋은 모창민도 2번타자로 전진배치됐다. 경기초반 양 팀은 1회 첫 공격에서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1회초 NC는 김종호가 안타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고 모창민의 깨끗한 안타가 나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도 곧바로 1회말 최정이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킨 후 4번타자 박정권이 중전적시타를 치고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초 NC는 선두타자 김태군이 무사에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종호타석 때 치고달리기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순식간에 더블아웃을 당했다. 5회초에는 NC는 앞서 3회와 같은 상황에서 김종호가 때린 타구가 투수땅볼로 연결되며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으나 2사후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이 레이예스의 공을 가운데 담장으로 넘겨버리는 시즌 8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2-1로 리드했다. 지난 주말경기 KIA전 끝내기 안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불을 뿜었던 모창민은 이 날도 절정의 타격컨디션을 선보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5회말 NC는 1사후 박진만과 정근우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조동화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클리닝 타임을 가졌다.

6회초가 되자 NC의 홈런포가 본격적으로 터졌다. 선두타자 이호준은 경기가 재개되기 무섭게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고 다음타자 권희동도 홈런을 뽑아내며 팀 통산 4번째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NC는 7회말 연속 사사구를 허용하며 에릭이 위기를 자초했지만 구원등판한 손민한이 후속타자를 1점으로 막아내며 4-2로 이닝을 넘겼다. 7회초 갑자기 내리던 비는 8회초 NC 공격 때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하면서 승리가 결정됐다.

선발 에릭 해커는 경기초반 아래로 떨어지는 낙차 큰 변화구가 효과를 보면서 6.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SK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에릭은 소중한 시즌 3승째를 올리면서 SK전에 강한 면모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근 불거진 아담에 대한 트레이드에 관해 “야구를 1년하고 하지 않을 것도 아닌데 다른 팀에게 오해의 소지를 만들 필요는 없다”면서 “트레이드에 관해 굳이 욕을 먹을 필요는 없다. 만약 되도 마이너스다.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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