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첫 완봉승 "에이스는 이재학이다"
NC 첫 완봉승 "에이스는 이재학이다"
  • 박성민
  • 승인 2013.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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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8승3패 '비룡킬러' 자리잡는 공룡
빨간 볼의 에이스가 비룡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NC다이노스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서 노진혁의 홈런과 이재학의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3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가며 천적관계를 유지했고 4할 승률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난 경기 시원한 홈런포를 앞세워 원정 12연패를 끊은 NC는 연승을 위해 토종에이스 이재학이 선발로 등판했고 감이 좋았던 이호준, 권희동, 모창민이 중심타순에 자리 잡았다. NC는 1회초부터 기세를 올리며 선취점을 먼저 가져왔다.

첫 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종호가 선두타자 3루타를 치고 단숨한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고 나성범이 침착하게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1-0으로 SK에 앞서나갔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5회초 연속 내야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조영훈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포일이 나오면서 3루주자 김태군이 홈을 밟아 2-0, 추가점을 올렸다.

잠잠해던 경기는 7회초 노진혁의 솔로홈런이 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노진혁은 2사후 SK 전유수의 몸쪽 공을 힘껏 잡아당기며 우측담장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생애 첫 홈런을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신고했던 노진혁은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을 담장 밖으로 기어코 넘겼다. NC는 SK와의 문학 맞대결에 홈런 9개를 쏘아올리며 1개에 그친 SK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선발 이재학은 초반부터 날카롭게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빛나며 SK의 타자들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만들었다. 9회까지 투구수는 113개 달했지만 볼넷은 2개 그쳤다. 결국 이재학은 9이닝 2피안타 개인최다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재학은 팀의 창단 첫 승에 이어 완봉승까지 가져가며 NC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장식했다.

이재학은 “앞에 2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이번경기 집중했던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면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완봉을 의식하지는 않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차 1지명으로 NC에 입단했던 천안북일고 출신 윤형배는 왼쪽 손목 골절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윤형배는 지난 1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투수 땅볼을 처리하다 부상을 당했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윤형배의 1군 진입이 내년으로 결정되면서 NC로선 큰 손실을 입게 됐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역투하는 이재학<YONHAP NO-1420>
‘역투하는 이재학’
3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선발투수로 나선 NC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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