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피해 100억원대 넘어섰다
적조 피해 100억원대 넘어섰다
  • 이홍구
  • 승인 2013.08.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5년 이후 역대 2번째…어장 황폐화
남해안을 덮친 고밀도 유독성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도내 적조 피해가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등 양식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1일 현재 양식어류 1485만 마리가 집단폐사하여 115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액 99억9000만원을 하루만에 16억원 가량 초과했다.

이는 지난 1995년 308억원(1297만 마리 폐사) 피해이후 18년만에 최고 피해액이다. 그동안 역대 두번째 적조 피해액인 2007년 105억원(767만 8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통영 해안 뿐 아니라 먼바다인 욕지도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하여 거제, 남해군까지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고밀도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적조경보가 발령된 통영 욕지도∼연화도∼한산 용초도∼산양 오비도 인근에는 고밀도 적조가 계속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540∼1만2000 개체/mL나 발견됐다.

남해 서부해역의 적조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바다수온이 오르면 다시 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중부 수역(남해∼통영∼거제)은 당분간 고밀도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남해안 적조방제 및 피해복구비로 17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특별영어자금은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0억원은 적조피해가 심한 경남도에 먼저 주고 나머지는 지역별 적조상황을 본 뒤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또 과거 3~4개월 소요되던 피해복구비도 매달 지급할 계획이다. 생물피해 등 재해복구비 최대 5000만원, 재해복구융자금 무담보 최대 3억원·연1.5%·5년거치 10년 분할상황 등을 직접 지원한다.

영어자금 상환연기·최대 2년간 이자감면, 학자금 면제 등 간접지원도 이뤄진다. 적조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과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영어자금 100억원도 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