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석과 무대‘행복한 가족’ |
9개 상주단체가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물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굿드림(9+드림 : Good Dream)’은 경상남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남지역 9개 단체들이 펼치는 공연축제이다. 올해는 거창과 남해 등 도내 2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지난달 거창에 이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남해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서 축제가 펼쳐진다.
2011년 ‘1曲3劇’, 2012년 ‘異床同夢’에 이어 올해 3회를 맞는 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은 도내 9개 상주단체가 지역민에게 주는 다양한 공연 선물을 통해 문화로 꽃 피우는 경남을 위한 큰 꿈을 꾸는 9개 단체의 열정과 희망을 담아낸다.
참여단체는 극단객석과무대, 극단마산, 극단벅수골, 극단예도, 극단장자번덕, (사)극단현장, (사)아름다운우리가곡, 큰들문화예술센터, M&S무용단 등으로 이번 남해공연은 극단 마산, 벅수골, 객석과 무대,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참여한다.
9일 오전 10시30분에는 극단 마산이 인형극 ‘밥벌레 장군’을 선보인다.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한 저력있는 이 공연은 제 밥그릇 하나도 들지 못할 만큼 힘이 없는 밥벌레 장군이 지혜를 발휘 해 덩치 큰 호랑이를 잡는다는 내용으로 배추도사와 무도사가 들려주는 옛날 애기를 통해, 조상의 지혜와 재치, 그리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공연이다.
같은날 오후 7시에는 극단 벅수골의 연극 ‘사랑 소리나다’가 펼쳐진다. 31년째 통영연극의 맥’을 잇고 있는 통영연극의 중심극단 ‘벅수골’ 작품으로 외로움에 지친 나머지 혼자 놀기의 진수라고 하는 양말 인형 놀이를 하는 한 남자. 남자에게 상처 받아 오르골을 부숴버리는 한 여자. 수줍은 남자의 계속되는 구애와 그 구애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가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 보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함과 사랑, 그 떨림의 순간들을 전해준다.
10일 오후 3시에는 극단 객석과 무대의 연극 ‘행복한 가족’이 관객을 찾는다.
아내의 기일 준비에 여념이 없는 허 노인의 집에 제사를 위해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등 가족들이 모여든다. 자정이 다가오자 정체불명의 사내가 등장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멀리 미국으로 이민 간 막내아들이 도착하자 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는 내용이다.
11일 오후 3시에는 펼쳐지는 공연은 마당극을 통해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31명 예술인 집단, 예술공동체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남해바다 낭랑할배전’. 더 이상 뒷방 늙은이로 치부되기를 거부하는 보물섬 남해 할매 할배들의 위풍당당한 청춘선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이 시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노인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 군데군데 남해의 역사와 문화를 곁들여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큰들문화예술센터 (742-0802) 또는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864-762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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