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축제, 두배의 즐거움으로 만난다
두번째 축제, 두배의 즐거움으로 만난다
  • 김상홍
  • 승인 2013.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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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D-50일
대장경자료 (9)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알리기위해 부산시내에서 대장경 이운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는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1년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주제로 처음 열린데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요즘 대장경축제 조직위원회 등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 축전은 대장경 진본 등 6대 킬러콘텐츠를 채워 불교문화권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색 없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5D입체영상관, 해인사 암자비경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전국민의 참여도 이끈다는 방침이다. 개막 50일을 앞두고 대장경 문화축전의 행사 내용 및 운영 전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D-50일 앞으로 다가온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의 윤곽과 주요 프로그램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는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 이란 주제로 오는 9월 27일 화려한 막을 올려 11월 10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 행사장과 해인사, 창원, 하동, 남해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주최하고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성공을 위해 각종 기관·사회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배우 박상원, 세계바둑 1위 이세돌 기사, 골프선수 배상문 프로, 국악명장 김준호·손심심 부부, 오지탐험가 도용복 회장 등 사회저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축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국비 40억 원을 비롯해 14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전시, 공연, 학술심포지엄, 체험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뉘어 2011년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12만4620㎡에 이르는 주 행사장에는 대장경 천년관, 대장경 5D입체영상관, 고려대장경 역사관, 기록문화관, 세계문화유산관, 미니룸비니, 미래희망관 등 6개 전시관과 1개의 입체영상관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마다 둘러보는데 30분 이상 걸린다.

특히 대장경 천년관에는 대장경의 모든 자료와 기록을 디지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대장경축전이 내세울 수 있는 대장경 진본 등 6대 킬러콘텐츠를 제대로 채워 불교문화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6대 킬러콘텐츠는 홍류동 계곡의 소리길 힐링체험, 대장경 진본 및 변상도 확대전시, 전 국민의 소원을 담은 8만 1258개 소원등 달기, 5D입체영상관, 해인사 암자비경 탐방, 1200년 만에 공개되는 해인사 마애불입상을 선정,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홍류동 계곡의 소리길 힐링체험은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따라 걷는 6.3km 숲길이다.

걷는 내내 계곡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소리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대장경 진본 및 변상도 확대전시는 해인사 장경각에서 옮겨진 대장경 진본을 주제별로 재물, 건강, 축복, 승진, 합격 등으로 구분 설치하고 경전의 내용이나 부처님의 생애를 형상화한 변상도(變相圖) 60점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대장경자료 (5)
2011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에 찾아온 관람객들이 줄을 선 모습

소원등 달기는 가야산과 팔만대장경의 기를 담아 팔만대장경 현존 목판 수 8만 1258개에 맞게 참여자들의 건강과 행복 등 소원을 접수받아 주행사장내 소원 기원등에 설치하게 된다.

5D입체영상관은 50.24m×5.4m의 대형실버스크린에 스펙터클하고 웅장한 화면으로 5D입체영상 구성되어 있어 고려대장경에 대한 이해와 재미, 관람객이 영상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360도 원형 입체영상관이다.

해인사 암자비경 탐방에는 해인사 주변에 있는 10여 개의 암자를 스님들의 설명과 함께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신라시대 암자인 원당암, 사명대사가 입적한 홍제암 등을 2개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또 해인사를 뒤로 돌아 가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위치한 해인사 마애불입상은 120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보물 222호다.

또한 해인사 스님들의 기도처와 기도길을 축전기간 45일간 공개하고 축전기간 중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해인사 주변을 주요 문화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야외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2013 해인아트프로젝트’도 추진한다.

2013 해인아트프로젝트 사업은 축전 주행사장에서 해인사로 올라가는 길목 곳곳에 숨어 있는 작품들을 찾아 다니면서 해인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현대 야외 미술 축제로 국내외 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 작품을 전시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 행사장에서는 평일 7차례, 주말에는 9차례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리고 매일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경남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 2011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당초 150만 명을 예측했지만 이를 훨씬 넘는 국내외 223만 명의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283억 원이란 경제적 파급효과와 2399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D-50일을 기념해 자원봉사자 발대식, 대장경팔만걸음 이운길 탐방대 출정식과 오는 9월 3일 KBS 전국노래자랑이 대장경테마파크에서 녹화한다.

대장경자료
2011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개막식 장면
 


미래 천년으로 가는 디딤돌의 축제로…

■하창환 합천군수 인터뷰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어떤 행사인가.

▲대장경 간행 천년이란 역사적인 해를 맞아 대장경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데 그 의미가 있다.

2011년에 이어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새로운 미래 천년에 초점을 맞춰 대장경천년관, 입체영상관, 고려대장경역사관, 기록문화관, 세계문화유산관, 미래희망관을 선보이며 대장경인경체험, 소원지 태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축전으로 진행한다.

-2013년 축전의 주요 내용은.

▲올 해 축전의 콘텐츠는 지난 2011년 1회 축전에서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해인사 소리길을 8가지 테마가 있는 힐링 체험장으로 꾸며 작품을 전시하고, 대장경 목판수인 8만1258장만큼 축전 주행사장에 설치해 재물, 건강, 승진, 합격 등을 기원하는 소원등 달기로 많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장경 진본을 주제별로 재물, 건강, 축복, 승진, 합격 등으로 구분 설치해 8개로 확대해 전시하고, 경전의 내용이나 부처님의 생애를 형상화한 변상도를 전시할 예정이다. 해인사 암자 비경 탐방코스 개발로 산사의 가을 청취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2개 코스로 암자에 대한 스님의 설명을 듣고 사찰음식 체험과 더불어 체력에 맞게 암자비경 탐방에 참여할 수 있다.

5D 입체영상관은 50.24×5.4m의 대형 스크린에 5D 영상을 구현해서 마치 천 년 전의 역사를 눈앞에서 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이해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은 물론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해인사 뒤쪽 산 중턱에 있는 마애불 입상은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것으로 지금까지 스님들의 기도처로 활용되는데, 이번 축전 기간 중에만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다가오는 9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계기로 합천군은 대장경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킴과 동시에 세계적인 보물을 간직한 문화의 도시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국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



대장경테마파크 조감도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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