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선친 명예, 회복시켜 주오
독립운동가 선친 명예, 회복시켜 주오
  • 곽동민
  • 승인 201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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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환·조인환씨 조부·부친 정부포상 청원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 강점기 당시 항일투쟁을 펼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선친의 명예회복을 호소하고 나섰다.

그 주인공은 황원방 선생의 손자인 황두환(삼공유리 대표)씨와 조점록 선생의 장남 조인환(76·진주시 평거동)씨.

황두환(삼공유리 대표)씨의 조부 황원방(1891~1914) 선생은 원적은 통영이지만 사천으로 이주해 살면서 부친이 한의사로 모은 재산과 통영지역 토지를 모두 팔아 독립운동을 펼치기 위해 만주로 향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

황두환씨는 “조부께서는 당시 마련한 돈으로 만주 길림성 액목현 일원에 독립기지 50만평을 매입한 대금을 치르기 위해 만주로 향하던 중 일제의 사주를 받은 마적에게 붙잡혀 모든 돈을 빼앗기고 피살, 순국했다”며 “이같은 사실은 1965년 발행된 한국독립사 310면에 기록돼 있으며, 동아일보 1926년 6월15일자 지면에도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조인환씨의 부친 조점록(활동명 조상록) 선생은 경남 마산 추산동이 원적이며 진주시 장대동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환씨는 조점록 선생이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했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배포하고 1919년 3·1운동 당시 마산 추산동 일원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점록 선생은 1920년 제2의 3·1운동을 전개하다 당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조인환씨는 “부친은 출옥 후 대구에서 마산으로 오는 도중 일본 경찰을 보자 눈을 찌르고 도주 하기도 했다. 이후 마산 창동에서 시계병원을 운영했지만 지역 친일파들의 등쌀에 밀려 진주로 이주해 살다가 1955년 고문후유증 재발로 만5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며 “이같은 사실은 국가보훈처 발행 독립운동사 239면에 기록되고 3·1운동 실록(이용락 지음) 647면에도 기록돼 있다. 또 경찰청 지문기록에 본적과 성명, 죄명 등이 기록돼 있는 만큼 사실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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