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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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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 (객원논설위원)
1974년 서강대를 졸업한 박근혜는 육영수 여사 서거 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79년 청와대에서 나올 때 어린 동생들과 함께 막막했다고 말했다. 당시 박근혜의 나이 27살이었다. 박근혜가 전두환으로부터 받은 현금 6억 원을 국민에게 상기시켜 준 것은 공중파 방송 토론회장에서 민노당 후보 이정희였다.

▶전두환이 정권을 잡고 맨 처음 한 일이 권력형 부정 축재자의 재산환수였는데, 공화당 총재 김종필 216억4648만원, 국회의원 이후락 194억3510만원, 전 육군참모총장 이세호 111억51000만 원, 국회의원 김진만 13억377만원, 코리아 다코마 사장 김종락 92억2987만원, 국회의원 박종규 77억3342만원, 국회의원 이병희 24억1850만원, 그리고 오원철, 장동운, 김치열 등의 재산도 환수했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1997년 4월 17일 오후 1시35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1층 대법정에서 전두환을 비롯한 15명의 피고인은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았다. 대법원은 전두환에게 2205억 원, 노태우에게 2628억9600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이보다 앞서 1995년 독일의 슈테른 지는 불법과 부정으로 사복을 채운 세계 ‘대도적 8인’을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노태우와 전두환이 2위와 3위였다. 1위는 나이지리아 독재자 사니 아바차 장군이 차지했다.

▶10·26 사건 이후 청와대 금고에서 발견되었다는 9억여 원 가운데 박근혜가 받았다는 6억 원의 정확한 출처는 밝혀진 것이 없다. 대통령 전두환은 박정희 시대를 ‘부패시대’로 규정하고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정의사회 구현’을 정권구호로 내세웠다. 전두환이 주장한 정의사회는 무엇을 의미했는가?

박동선·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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