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지원비 늦지 않게 최선 다할 것”
“적조 지원비 늦지 않게 최선 다할 것”
  • 김응삼
  • 승인 2013.08.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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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통영 적조피해 현장 등 방문
적조피해 현장 방문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통영시 저림리 앞바다의 적조 피해 현장을 방문, 한 양식장에서 적조피해에 따라 조치되는 치어방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적조현상은 폭염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유해조류가 대량번식함으로써 발생하며 이번 적조는 남해안에 5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적조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남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오 통영에 도착, 해양경찰 경비정을 타고 해상 적조방제 현장을 둘러본 뒤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피해 및 방제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또 해상의 가두리양식장에 내려 피해 어민을 위로했고, 직접 치어를 방류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어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어업인과 상인들로부터 수산물 소비위축 염려 등 고충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통영 달아포구에 도착, 해경 경비정에 올라 적조피해가 심각한 산양읍 저림리 앞바다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함정 안에서 강덕출 경남도 수산국장으로부터 적조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전문가나 피해 어장의 어업인과 같이 지혜를 짜내서 어떤 것을 예방해야 하고 근본적 대책이 뭐가 필요한지 논의해 매년 이렇게 엄청난 피해를 겪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적조의 처음 발생단계부터 그 다음 단계까지 행정기관이 어떻게 대처할지 현재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적조발생 어장 같은 데는 재정비도 필요하고 적조가 일찍 발생한 것도 문제”라며 “적조와 관련한 방제 부분도 R&D(연구개발)로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은 수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질이 좋아졌는 데도 불구하고 적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방제하는 데 힘이 들었다”면서 “현재까지 접근방법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배 후미로 이동해 적조피해 현장을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김상욱 경남도 어업 진흥과장이 “바닷물을 퍼 올려서 황토와 믹스해 살포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모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동원해서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식장에 하선, 서원열 통영수협조합장, 정수봉 학림어촌계장, 김민우 양식장 주인과 방류현장을 살펴 보았다.

박 대통령은 “너무 고생이 많다. 선제적으로 이렇게 조치를 하는 것이지만 어업인 여러분들의 이 같은 결정도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아픈 마음을 안고서 하는 건데…”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방류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질병검사 등을 신속하게 되도록 지원해 드리겠다”며 “지원비 같은 게 늦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민, 상인들과 악수하며 ‘스킨십’을 나눴다. 지난해 대선 기간 자주 전통시장을 찾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어와 전어, 참기름, 고춧가루를 구매한 박 대통령은 “한 기관에 한 시장이 자매(결연)를 맺고 있는데 어쨌든 앞으로 전통시장이 활기가 나도록 많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영에 이어 거제를 방문, 김좌진함 진수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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