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될까
함안 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될까
  • 여선동
  • 승인 2013.08.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사단 16일 현지답사…타당성 검토
전국 최대의 고분군이자 말 갑옷, 승석문호 등 수준 높은 철기와 토기 유물이 발굴된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기 위한 현지실사가 실시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김철주 문화재청 전문위원, 남재우 창원대 교수, 정영철 문화재청 서기관 등 문화재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실사단은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의 현지답사를 실시하며 타당성 검토를 벌인다.

함안박물관에서는 말이산고분군의 보존관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라가야의 유물을 주제로 한 ‘제1회 아름다운 함안전’을 관람한 후 말이산 2호분, 4호분, 9호분, 10호분을 둘러보며 원형보존상태와 진정성 등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 현지실사에서 확인된 보편적 가치와 타당성을 토대로 문화재청은 오는 8월말 세계유산 분과회의를 거쳐 잠정목록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추진이 결정되면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작성해 유네스코에 제출한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진정성, 완전성, 지속가능성 등을 집중 부각해 잠정목록 등재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남도가 2012년 실시한 가야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에서 말이산고분군이 총점 287점으로 함께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김해 대성동고분군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당시 말이산고분군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점, 출토유물이 가야시대를 대표할 만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점, 발굴조사 및 문헌을 통해 유적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 유적을 알리기 위한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고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가야유적을 경남의 대표문화유산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해 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말이산고분군과 대성동고분군을 대상자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가야유적 세계유산 등재는 경상북도에서도 추진하고 있으며 대상지로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확정되어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밀이산 고분군
밀이산 고분군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