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노화산업’ 미래 청사진, 더 구체화 시켜라
경남 ‘항노화산업’ 미래 청사진, 더 구체화 시켜라
  • 경남일보
  • 승인 201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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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 이상을 넘어 ‘아름답게 살기’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함께 이러한 욕구가 확산되면서 항노화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관련사업을 선점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노화 관련 질환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국민영양조사에서도 노화관련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6.1%로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처럼 노화 질환이 늘어나면서 사회적·경제적 비용도 크게 증가, 효율적인 치료물질을 발굴·개발하는 항노화 산업이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새로운 성장동력 지역으로 산청, 함양, 거창, 양산 등 동·서북부 내륙성장촉진권역을 항노화 신성장산업 벨트로 구축해 항노화산업 육성 미래 청사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청의 경우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연계한 한방힐링타운과 한방의료복지센터, 한방약초밸리, 한방약초재배 체험장 등 한방의료 클러스터로, 함양은 산삼휴양밸리, 치유의 숲, 환경치유센터 등 대봉산 산림건강휴양산업 추진과 산약초밸리, 거창은 항노화타운, 온천타운, 음식타운 등 항노화 힐링랜드조성, 양산은 항노화 산학융복합 연구개발(R&D)센터 건립과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남지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그 요체다.

시대 흐름을 간파해내고, 지역 자연환경과 천연자원 등 항노화 산업의 최적 입지조건을 극대화하려는 이러한 계획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항노화 산업 기업들의 2014년까지 신규인력 수급 전망에 따르면 석·박사 인력 부족률은 22%로 청년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인력의 절대부족 현상을 겪는 등 인력수급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 향후 50년 경남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항노화 산업육성 적극 추진 의지는 좋으나 이러한 마인드의 심화 확대와 관련되는 전문 인적 자산 확보, 또 관련 지역 재원확보의 구체성 등 중요한 문제들이 숙제로 남아 있다. 개발의 당위성보다는 정책의지가 현실화되는 과정에 이러한 요소는 결코 간과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더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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