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자징크스 털어냈다
공룡, 사자징크스 털어냈다
  • 박성민
  • 승인 201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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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 8회 결승 2타점 적시타… 삼성에 4-2 승리
▲1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NC 노진혁의 우중간 2루타로 홈으로 들어온 지석훈 박으뜸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공룡군단이 사자징크스에 벗어나며 광복절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NC다이노스는 광복절인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 경기에서 이재학, 손민한으로 이어진 호투와 노진혁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삼성전 연패를 부진을 끊어내고 상대전적에서도 2승 1무 9패로 1승을 추가했다.

NC는 이 날 지난 LG전 부진했던 이재학이 삼성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선발로 등판했고 타선에선 지난경기 결장했던 이호준이 4번에 자리잡으며 든든함을 더했다.

NC는 첫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모창민의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김태군의 도루저지와 이재학이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부담스러운 1회를 무사히 넘겼다. 1회말 NC는 모창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하며 뒤이어 나온 연속안타가 아쉽게 됐다.

2회초 NC는 삼성 박석민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홈런 이후 이재학은 다시 볼넷으로 1루를 채워줬으나 김태군과 마운드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안정을 되찾으며 후속타자를 틀어막았다.

삼성의 좌타자 3명이 연속해서 들어선 3회초엔 이재학이 두번의 투수직선타와 이승엽을 삼진처리하며 긴 이닝 소화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학이 힘을 내자 3회말 타선에서도 모창민이 1회 실책을 만회하는 좌중간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시키고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회말 다시 NC는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지석훈이 차분히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내고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는 5회초 2사후 안타와 박한이에게 좌측담장 직접 맞추는 3루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2-2가 됐다. 6회초 위기때는 이재학이 채태인으로부터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짧은 시간 안에 마쳤다. 6회와 7회 찬스에서 고개를 숙이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던 NC는 8회말 이호준의 안타로 시작된 2사 1,2루 기회에서 노진혁이 안지만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 전세를 뒤집었다. 노진혁은 안지만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선택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결승타를 때려내며 이 날 경기 히어로가 됐다.

선발 이재학은 초반 흔들리는듯 했으나 3회부터 빠르게 자신의 공을 뿌려대며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손민한에게 넘겼다. 타선에선 4타수 4안타를 올린 이호준이 펄펄 날았고 모창민도 홈런 포함 2안타를 ??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경문감독은 “삼성을 상대로한 오늘의 1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기대했던 타선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위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또 손민한, 이호준 두 고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16일 노성호를 내세워 삼성전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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