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의 도(道)를 실천하자
중용(中庸)의 도(道)를 실천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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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고 사상 유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으나 모든 것을 상대의 탓으로만 돌리고 국민을 위해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단체는 명분 없는 비판과 함께 정부시책을 반대하고 기업의 해외수주에도 방해를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현상들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불교의 경전에도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하는 것만큼 반드시 되돌려 받는다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인생의 진리하고 생각된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웃이 어려우면 조건 없이 힘을 보태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민족정신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에는 악의적인 패거리 문화가 생겨나 대안 없는 비판만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공익활동 지원 차원에서 매년 세금으로 활동비를 지원 받는 시민단체가 해외까지 건너가 6조원에 달하는 수출사업을 반대하고 있는가 하면 전국 곳곳을 돌며 이상야릇한 논리로 국책사업을 방해함으로써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어 주민만 불편과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모순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그것 뿐인가. 이웃 일본은 초·중·고교생에게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제국주의 본색을 드러내는 역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교원단체가 역사과목의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반대하고 있고,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이야기하는 교사가 교단에 존재하고 있는가 하면 도를 넘는 비판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민주사회에서 국가나 사회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 비판도 사회통념을 고려해 도를 넘지 않아야 하며 국민이 공감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비판일 때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교 기본경전 사서(四書) 중 하나인 중용(中庸)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각자 주어진 현실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인 자사(子思)의 할아버지인 공자도 지키기 어려운 덕목이라는 말도 있지만 최소한 정치지도자나 사회지도층 그리고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분들은 스마트 시대인 지금도 중용의 도를 요구하는지 고민도 해보고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글로벌시대의 G2로 급부상한 중국의 시진평 주석도 중국 공산당 간부들에게 중용의 도를 실천할 것으로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중국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국역술인협회가 올해 초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국운 상승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예언했다, 금세기에 찾아볼 수 없는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자기 역할에 충실하는 중용의 도를 실천해 국민 행복시대를 활짝 열었으면 한다.

/노동호·하동문화원장.
노동호(하동문화원장)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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