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창업지원단장 김상표 교수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창업선도대학에 뽑혔다. 전국 18개 창업선도대학 중 경남에서는 경남과기대가 유일하다. 창업선도대학은 창업팀 교육, 사업화 및 성장지원 등 패키지식 일괄 지원체계를 완비해 권역별 창업선도대학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경남과기대가 지난 3년간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 있을까.
김상표(50·경영학 박사·벤처경영학과 교수·창업대학원장) 경남과기대 창업지원단장은 대학이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예비 창업자 육성·지원사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10여년 전 경남과기대는 창업사관학교를 운영했으며 이는 서울 호서대와 함께 전국에 단 2곳 뿐이었다”며 “특히 우리 학교는 10년 전 전국 최초로 로켓피치(창업아이디어 발표회) 경연대회를 열어 현재까지 해 오고 있는데 바로 이런 점이 창업선도대학으로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는 아이디어가 가치가 되는 시대”라며 “경남과기대는 최초로 ‘창업 아이디어가 곧 가치창조’라는 개념을 도입해 선도해 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과기대가 2011년부터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배경에는 2010년 경남지역 창업지원 1위 대학 선정, 9년째 창업대학원을 운영해 온 점 등 탄탄한 창업 인프라가 크게 작용했다.
김 단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책 창업대학원 사업과 벤처 창업인력·기업을 일괄 지원·육성하는 창업선도대학사업 두가지다”라며 “이 두가지 사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학은 전국에 호서대와 경남과기대 단 2곳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사회가 가진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기업가의 꿈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단장은 “진정한 의미의 기업가 정신은 이익 극대화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인류의 행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즉 개척자들이 이 시대의 기업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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