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노을마라톤> 박창현 남자 10㎞ 우승자
부상 공백을 딛고 올해 첫 공식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그에겐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았다. 32분41초29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한 그는 금방 웃음을 되찾을 만큼 여유가 넘쳐 보였다.
“작년 기록보다 20초나 단축을 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멋진 사천의 바다 경치를 구경하느라 힘든 줄 모르고 달렸던 게 기록 경신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인 창현씨는 틈만 나면 집 근처 등지에서 꾸준히 마라톤 연습을 해 왔다.
서울 동아마라톤 풀코스 2위 등 굵직한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한 전력이 있는 실력파다.
“마라톤을 하면서 온갖 스트레스와 걱정이 다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노을마라톤은 달리는 재미가 있어요. 코스도 좋고 야간에 열리다 보니 낮 대회와는 차별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2연패에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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