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서울 90분 공방끝에 무승부
경남FC-서울 90분 공방끝에 무승부
  • 최창민
  • 승인 2013.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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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우세, 후반 열세…백민철 선방 돋보여
▲25일 오후 진주시 문산읍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경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선수들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오태인기자
 
 
 
경남이 전반 중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과 인연을 맺지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중반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크로스 바를 때리는 등 골을 내지 못했고, 후반 종료직전에는 백민철이 2차례나 선방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남은 4승 10무 10패를 기록했고, 3연패 이후 이어진 포항과 서울의 두차례의 경기에서 2무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했다. 또한 올 시즌 서울전 2차례 경기에서 2무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무승도 이어갔다. 서울은 12승 6무 6패로 7연승이 경남전에서 멈췄다.

이날 올해 처음으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전경기에는 1만5009여명의 진주시민 축구팬 등 관중이 찾아와 오랜만에 축구 열기에 흠뻑 젖어들었다.

페트코비치감독은 골키퍼에 백민철, 수비에 스레텐 윤신영 최현연, 미드필더에 정다훤 강승조 강민혁 보산치치, 공격에 이재안 부발로 정성훈을 세웠다.

서울 최용수감독은 골키퍼에 김용대, 공격에 고요한 윤일록 몰리나 데얀을 세웠다.

경남은 전반 초반 왼쪽 정성훈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며 최연현이 첫 슈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양팀은 미드필더에서 강한 압박으로 좀처럼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울은 13분에 윤일록이 첫 슈팅으로 포문을 가동했으나 크로스 바를 넘어갔다.

경남은 전반 23분부터 미드필더가 살아나며 30여분까지 파상적인 공격축구로 서울을 몰아치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골과는 아쉽게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먼저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부터 시작됐다. 보산치치의 프리킥은 골대를 벗어났고 이어진 4차례의 코너킥이 나오는 등 경남의 파상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부발로의 결정적인 첫번째 슈팅은 크로스 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튀어난 공을 정성훈이 슈팅한 것이 이번에는 수비수 맞고 나와 경기장을 찾은 1만5009여명 관중의 안타까운 탄성이 터졌다.

이후에도 경남은 간간히 역습을 내주기도 했으나 전반 전 끝날 때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서울을 괴롭혔다.

후반 들어서도 경남이 우세한 공격을 펼쳤다. 5분 정다훤의 왼발 크로스가 정성훈의 머리로 향했으나 스치며 아웃됐고, 9분에 정성훈이 가슴으로 내준 공을 부발로가 강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양팀은 후반 25여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며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

25분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서울의 반격, 고요한이 돌파 후 낮게 크로스 한 공이 에스쿠데로로 향했으나 스쳐지났다.

28분에는 데얀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그대로 중거리 슈팅, 공은 크로스 바를 살짝 벗어났다.

경남은 30분에 페널티 외곽 7m지점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강승조가 슈팅했으나 크로스 바 넘어갔다. 계속된 찬스에도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경남은 정성훈을 빼고 진주출신의 최영준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최영준은 투입되자마자 서울의 슈팅을 차단하기도 했다.

체력을 비축한 서울은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0분 서울의 골이 터졌으나 크로스 이전에 발생한 서울의 파울로 노골이 선언돼 경남으로서는 최대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종료 직전에는 서울의 강한 슈팅을 백민철이 2차례나 신기에 가까운 방어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백민철로 인해 패배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이창희 진주시장, 류계현 의장이 참여한 시축행사가 열렸고, 하프타임에에는 진주출신의 가수 ‘원킬’의 공연이 이어져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남은 9월 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성남과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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