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로수에 약물을 주사했나?
누가 가로수에 약물을 주사했나?
  • 정만석
  • 승인 2013.09.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내 일부 가로수 고사…인위적 원인 추정
진주시내 일부 가로수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사현상으로 진주시가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진주시가 원인파악에 나섰지만 뚜렷한 결과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원인분석을 위해 가로수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성북동 등 시내 일부에서 20~30년생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잇따라 고사했다. 고사한 나무들은 주로 번화가에 소재하고 있는 가로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사한 일부 나무는 밑동에 지름 2~3㎝의 구멍이 뚫려 있어 진주시는 누군가 성분을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진주시는 정확한 고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환경연구원에 진단을 의뢰한데 이어 경찰에는 인위적으로 가로수를 고사시킨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해 달라고 수사의뢰했다.

하지만 환경연구원은 가로수가 인위적으로 고사했을 것으로는 추정하고 있지만 물증이 없다고 회신했고, 경찰 역시 증거부족으로 내사종결했다.

이처럼 환경연구원과 경찰 등에서의 조사를 통해 원인 파악이 어렵게 되지 진주시는 추석 이후 가을철에 시내 가로수 전체를 조사한 다음 고사한 나무를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녹지관리담당은 “전수조사를 벌여 상태가 좋지 않은 가로수를 보식하겠다”며 “그러나 누군가 인위적으로 고사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본 -DSC_0786
진주시 봉곡동 오죽광장 교차로 인근에 가로수 2그루가 고사된 채 방치되어 있다./사진=정희성기자
사본 -DSC_0793
진주시 봉곡동 오죽광장 교차로 인근에 가로수 2그루가 고사된 채 방치되어 있다./사진=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