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14승 도전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14승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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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투수 류현진(26)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마운드에 올 시즌 처음으로 올라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9월5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이자 14번째 원정 등판이다.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3일 쿠어스필드 등판이 예정됐었으나 당시 직전 경기(LA에인절스전 3-0 완봉승)에서 타구에 왼발등을 맞아 생긴 부상이 다 낫지 않아 등판 일정을 미뤘다.

 쿠어스필드는 타자들이 득점하는 데 유리한 구장으로 손꼽힌다.

 각 경기장에서 득점하는 데 얼마나 유리한지를 나타내는 득점 파크 팩터 부문에서 쿠어스필드는 1.199로 1위를 달린다. 득점 파크 팩터 수치가 1 이상이면 득점에 유리함을 뜻한다.

 해발 1천601m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밀도가 낮아 장타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류현진의 맞상대인 호르헤 데라로사는 콜로라도 팀내 최다승 투수이면서 쿠어스필드에서 가장 막강한 투수다.

 왼손투수 데라로사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출장해 평균자책점 3.33, 15승(6패)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는 16번 기록했다.

 데라로사는 쿠어스필드에서 천하무적이다. 그는 홈에서 열린 13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홈 구장에서 평균자책점 2.07, 7승2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6승3패에 평균자책점 4.05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데라로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5월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당시 4이닝 11피안타 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데라로사에 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직전 경기인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펼쳤다.

 1회에 점수를 많이 준다는 지적이 일자 깔끔한 투구로 ‘1회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해를 보내며 각 구장의 특색을 익혀가고 있다.

 첫 시즌을 보내며 경험을 쌓는 그가 콜로라도를 제물로 ‘원정 경기 징크스’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 시즌 총 167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이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3이닝 이상 던지고 시즌 170이닝을 돌파하면 연봉 외에 25만 달러(약 2억7천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와 6년 3천600만 달러(약 397억원)에 계약하면서 매년 170이닝 이상 던졌을 때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170이닝부터 200이닝까지 10이닝을 넘길 때마다 25만 달러씩의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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