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열쇠 쥔 NC '달콤한 7위 꿈'
4강 열쇠 쥔 NC '달콤한 7위 꿈'
  • 박성민
  • 승인 201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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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 통해 엔트리 확대경쟁… 중위권팀과 일전
NC가 11명의 새 식구를 맞이했다. 2014 신인지명회이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고 배재환을 지명하는 등 고졸과 대졸 선수들이 어우러지며 현재와 미래를 아울렀다는 평가다.

경기에선 전통의 강호인 삼성, 두산, KIA를 잇따라 상대해 4할대 승률을 유지했다. 신인급 투수들의 성장과 내야경쟁력 강화를 꾀했고 그 결과 내실은 더욱 견고해졌다.

◇ 위기를 실력으로 극복하다

맹수사냥을 위해 사파리 투어(사자-곰-호랑이)를 떠났던 공룡은 당당히 집으로 돌아왔다.

대구원정은 쉽지 않아 보였다. 예상대로 1차전 김상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1-2로 패했다. NC는 2차전 김태군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 9-1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두산과의 홈 2연전은 아쉬웠다. 영봉패와 1점차 패배를 잇따라 당하고 말았다. 30일 경기는 박민우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김현수에 홈런을 맞는 등 뒷심이 부족했다.

임창민과 손민한이 버티는 필승조는 선전하고 있지만 시즌 후반이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민호의 KIA전 2이닝 무실점 선전 등 두 선수를 보완 할 젊은 투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NC가 자칫 가라 앉을 수 있는 분위기에서 KIA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원정경기임에도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시리즈 스윕을 가져왔다.

지난 달 31일 선발 등판한 이성민은 첫 선발승을 따내며 NC 마운드에 또 다른 옵션임을 증명했다. 아담의 퇴단 이후에도 NC 선발진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 엔트리 확대, 기회의 장이 열린다

프로야구는 지난 1일 부터 26명에서 5명 늘어난 31명의 확대 엔트리를 실시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1위 경쟁과 4위 싸움에 지친 중위권 팀들에겐 소중한 찬스다. 선두 삼성은 권혁, 신용운 등 투수력을 보강에 나섰다.

LG 역시 좌완투수와 발 빠른 이대형을 합류시키며 경기중반 승부처 때 투입 할 전망이다. 4위 싸움이 한창인 넥센은 김병헌을 올리면서 불펜을 강화했고 SK도 우승멤버였던 나주환, 안치용, 임훈 등 야수진을 포함했다. NC는 3일 간의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내야수 이창섭을 제외하고 확대 엔트리를 결정하지 않았다.

NC가 지난 KIA전이 원정경기이기도 했지만 기존선수들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발로 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경쟁과 1.5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에도 이번 엔트리 확대는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특히 NC는 9개 구단중 가장 많은 108경기를 소화해 체력 소모도 많다.

김경문 감독은 “홈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살펴보고 결정할 것이다. 투수 1명, 포수 1명, 야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7위 KIA와 순위바꿈 현실될까

이번 주 NC는 3일 간에 휴식에 들어간 수 넥센과 SK를 차례로 상대한다. 특히 휴식 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던 부분은 우려된다.

두 팀 모두 4강싸움에 올인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상대하는 팀마다 모두 4강 경쟁팀이다. 우리가 더 신경이 쓰인다” 고 말할 정도다.

넥센은 박병호를 중심으로 한 중심타선이 터지면서 롯데를 3.5 게임차로 따돌리고 4위를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건창은 넥센 상승세에 원동력이다. NC는 넥센과 5승 6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우천취소 경기도 가장 많이 남겨두고 있어 넥센전에 따라 시즌 최종 순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홈에서 넥센과 일전을 치른 뒤 NC는 문학원정을 떠난다. 문학은 NC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지난 7월 31일 이재학의 창단 첫 완봉승을 기억을 가진 곳이 문학이다.

이호준과 모창민도 친정팀을 만나면 연일 홈런포를 쏘아댄다. ‘가을 DNA’를 발휘하며 상승세인 SK를 꺾기 위해선 기존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KIA보다 7경기를 더 치른 불리함이 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본다면 1.5게임에 불과한 격차가 큰 것만은 아니다.


2일 기사
지난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15차전 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둔 후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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